[GDC09] 신개념 마이크로 콘솔게임기, OnLive(온라이브)

2009. 3. 25. 23:41game


    이번 GDC09에서 소개된 신개념의 비디오 게임기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Rearden Studios에서 개발중인 OnLive(온라이브)라는 마이크로 콘솔(microconsole)인데요, 패드와 패드보다 작은 디바이스 하나만 있으면 고사양의 최신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도 없고,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게임을 화면에 출력해줄 TV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군요.

    :: 실시간으로 서버에 있는 게임들을 실행해서 사용자에게 스트리밍 전송 해준다. ::

    즉, 일종의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서버상에 설치되어있는 게임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실시간 전송받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받아서 보듯이, 컴퓨터로 즐길 경우에는 디코딩할 수 있는 정도의 사양만 되면 됩니다. (이제 게임도 동영상처럼 Buffering이 보일지도...) 사실상 컴퓨터 사양이 무의미 하겠죠. PC가 없더라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수신기가 있기 때문에 TV에 연결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HDMI와 광/옵티컬단자도 포함되어 있군요.)

    소개하기로는 720p의 Full 3D 게임이 무리없이 구동된다고는 하는데요, 현재 기술로 100% 끊긴없이 구동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인터넷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달할테니 충분히 차세대 콘솔 플랫폼으로서의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존하는 플랫폼 중에 '불법복제'로부터 가장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서버를 해킹하지 않는 한은 사실상 불법복제는 불가능 하겠죠.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점점 구체화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01234567891011121314151617

    하지만, 이런 방식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720p의 Full 3D 게임이 60fps로 무리 없이 구동된다고 소개하고는 있지만, 그만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서버 유지비용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서비스 요금도 자연히 비례하겠죠. 또한, 클라우딩의 최대 단점은 서비스가 종료 될 경우 물리적인 매체가 전혀 없기 때문에 OnLive 서비스를 통해 구입한 컨텐츠나 게임들을 보상받을 방법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한 예로, 스팀 같은 서비스들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 보급'이라는 인프라도 받쳐줘야 할테고, 현재까지 기술력 문제도 있을테니 상용화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플랫폼임에는 분명합니다. 미래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같이 네트워크를 통해 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터미널 형태의 서비스들이 대세가 될 거라고 하는데, OnLive를 통해 콘솔 게임에도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Gametrailers에서도 특집으로 OnLive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네요. 메이저 급 게임회사들과 이미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하는군요. (게다가 World of Goo도 있습니다.)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화려한 라인업을 비롯해서 OnLive의 특징들을 영상으로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