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미디어의 시대가 열리는 '트위터, 140자의 매력'

2009. 9. 14. 20:48goods

    요즘 마이크로 블로그가 인기라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 메모 등의 단편적인 것들을 제한된 글자 수로 입력하는 단순한 구조인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나 싶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국내에는 이투데이나 플레이톡등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가 있으며, 해외에서는 트위터가 글로벌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다지만 마이크로 블로그가 끊임없이 화자되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유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 세계에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들과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140자로 아주 짤막하기 때문에 흡수하는 속도도 빠르며 내가 연결한(Following) 지인의 메시지를 다시 내게 연결된 지인들(Followers)에게 그대로 배포하거나 생각을 덧붙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트위터는 생각해보면 너무나 단순한 소셜(Social)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이 주는 매력이 웹의 생태계를 바꿔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사회 현상도 함께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 네트워크 태터앤미디어의 미디어 팀장으로 있는 몽양부활(이성규 팀장)님께서 또 하나의 세계를 여는 트위터, 140자의 매직 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트위터를 통해 일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들이 마법이라고 부를 만큼 대단합니다.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때도 그랬고, 이란 사태, 마이클잭슨의 사망 소식 등... 트위터를 통한 정보의 이동 속도가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정보의 이동 속도는 가속력이 붙게 될 것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트위터의 힘이 발휘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9월 3일 정운찬 총리 외 각 부처 장관 개각 명단 공식 발표가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미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들은 3~4시간 전부터 확정된 개각 명단이 돌고 있었으며, 3시가 되어서야 100%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론매체에서는 3시가 한참 지난 뒤에야 하나 둘 씩 속보로 보도되었죠. 결국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만큼은 속보 아닌 속보가 된 셈입니다. (링크)

    이 책은 트위터 입문 서적이지만 단순히 현재 유행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사회, 경제, 정치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예측하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트위터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국산 서비스인 미투데이나 플레이톡이 되더라도 좋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그가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소통의 동맥경화'를 치유하고 여론에 의해 진실이 가려지거나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이라는 확신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트위터를 이용해 성공한 사례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해 게임쇼의 정보를 공유한다거나,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를 종종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트위터는 단순하지만 그 효과는 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커지겠죠.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김주하 아나운서,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각계 유명인사들도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기회에 함께 트위터의 매직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덤으로, 얼마 전에 시작한 제 트위터도 많이 Follow 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TAE_HYUN)도 덧붙여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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