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시장에 있어 SONY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그 중심에 '하이테크'가 있었습니다. 최상의 스팩과 성능, 그리고 기술을 선도 하는 것이죠. 하지만 2006년도 말에 PS3가 출시되었을 때는 그 욕심이 너무 지나쳤던 걸까요? 막 시작되는 블루레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너무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을 거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동시에 3~4년 정도가 지나면 PS3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PS3가 출시된 지 햇수로만 5년차, 약 3년 반이 지난 지금, SONY는 PS3를 기존의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앞으로 진화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올 E3 2010에서 SONY는 프레스 컨퍼런스의 발표를 통해 게임의 틀을 벗어나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도구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향후 SONY의 PS3 전략은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의 3D와 게임 부분에서의 전용 모션 컨트롤러인 PlayStation Move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올리기에 앞서 SONY가 거치형 콘솔 시장에 3D를 접목시킨다는 소식에 대한 MS측의 반응이 재밌는데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군요. 작년말 제임스 캐머런의 '아바타'의 흥행 성공 이후 3D 이슈가 강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미래 기술'이고 3DTV부터 '너무 비싸다'는 의견입니다. 정말 SONY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걸까요?



PS3의 컨퍼런스 및 3D 게임 소개

게임도 이제부터 '3D' 시대가 열린다.


컨퍼런스 시작부터 SONY는 3D Game를 소개합니다. 콘솔 시장에서 3D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약 10여종의 게임을 시연했으며 소개하기에 이르는데요, 내년 봄가지 약 20타이틀 정도를 발매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3500만 PS3 유저들을 3DTV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킬존3나 그란투리스모5 외에는 아직까지는 그만한 3D용 킬러타이틀은 보이지 않는게 아쉽군요.

이전 포스팅에도 밝힌 바 있지만, 소니로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 3D를 접목시킬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활을 건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PS3가 게임기일까요? 미디어 플레이어 일까요? 아니면 무엇일까요? MS가 키넥트를 발표하면서 콘솔 게임의 미래가 더욱 뚜렷한 윤각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게임 외에도 TV나 영화에 이르기까지 플레이스테이션이 보여 줄 3D는 가정용 3D 시장에 선두주자로 잡아갈 좋은 위치에 있는 것만큼은 사실일테니까요. (물론, 아쉽게도 휴대용은 닌텐도 3DS에게 선점을 빼앗길 것 같네요.)



:: 주변기기만 다 합쳐서 $150 라면 믿으시겠습니까? ::

PlayStation Move 출시일 및 라인업 발표


예상대로 이번 E3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의 출시일과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혁신이라고 할만한 기술은 아니지만, 소니답게 모션 컨트롤러의 기술을 부드럽게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 대응 게임 중에 마법사를 움직이는 소서리(Sorcery) 게임의 시연 영상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충분히 Wii에서도 나올법한데, 이런 것들을 보면 기술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나게 합니다.



PlayStation Move 소개 및 대응 게임 소서리(Sorcery) 시연

영상이 좀 길고 버퍼링이 길기 때문에 소서리(Sorcery) 시연 부분은 영상 뒷부분으로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어떤가요? 우선적으로 첫 선을 보이던 작년에 비해 굉장히 부드럽고 섬세해진 것 같지 않나요? 이정도면 캐쥬얼 게임 뿐 아니라 코어 게임에도 대응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SOCOM 4 에는 Move 대응으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FPS게임에 몰입감을 더 높여 줄 것 같습니다. 이번 E3에 공개된 PlayStation Move 대응 게임 소프트 라인업은 이하와 같습니다.


PlayStation Move 대응 퍼스트-파티 게임 타이틀
  • Sports Champions™, September 2010
  • Eye Pet™, September 2010
  • Kung Fu Rider™, September 2010
  • Start the Party! ™, September 2010
  • echochrome™ 2 (PSN), September 2010
  • Tumble (PSN), September 2010
  • Hustle Kings, October 2010
  • PAIN (PSN), October 2010
  • TV Superstars™, October 2010
  • The Fight: Lights Out™, October 2010
  • The Shoot™, October 2010
  • High Velocity Bowling (PSN) October 2010
  • Heavy Rain®, October 2010
  • Sly Collection, November 2010
  • SingStar® Dance, November 2010
  • LittleBigPlanet™ 2, November 2010
  • Beat Sketcher (PSN), Fall 2010
  • SOCOM 4, Fall 2010
  • Sorcery™, 2011
  • Heroes on the Move, 2011
  • Killzone® 3, 2011


PlayStation Move 대응 써드-파티 게임 타이틀

  • Tiger Woods PGA TOUR® 11 (Electronic Arts), September 2010
  • Toy Story 3: The Video Game (Disney Interactive Studios), September 2010
  • The Lord of the Rings: Aragorn’s Quest (WB Games Inc.), September 2010
  • Brunswick Pro Bowling (Crave), September 2010
  • Resident Evil®5 Gold Edition (Capcom), September 2010
  • Time Crisis: Razing Storm (Bandai Namco), September 2010
  • NBA® 2K11 (2K Sports), October 2010
  • John Daly’s ProStroke Golf (OG International), Fall 2010
  • Racquet Sports (Ubisoft), Fall 2010
  • R.U.S.E. (Ubisoft), September 2010
  • Kung Fu LIVE (Virtual Air Guitar Company), October 2010
  • Deadliest Catch: Sea of Chaos™ (Crave), November 2010
  • Disney Tron Evolution the Video Game (Disney Interactive Studios), November 2010



PlayStation Move 출시일 및 가격 발표

이어서 PlayStation Move의 출시일 및 가격이 발표 되었습니다. 9월15일에 유럽부터 선행 출시되며, 미국에는 9월19일에, 일본에는 10월21일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가격인데요, PlayStation Move는 모션 컨트롤러와 네비게이션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모션 컨트롤러는 $49.99, 네비게이션 컨트롤러는 $29.99, 충전 스탠드는 $29.99, PlayStation Eye는 $39.99 입니다. 이 모든 것을 세트로 구입하게 된다면 약 $150 정도가 될테니 만만치않은 가격입니다. 그냥 새로운 콘솔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 국내 발매일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습니다. SCEK가 조만간 발표하길 기대해봅니다.

덧) 재밌는 부분은, 위의 컨퍼런스 영상을 보시면 가격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Move가 전부 다 합쳐서 $49.99인 줄 알고 환호했다가 계속되는 주변기기 가격 러쉬가 이어지자 잠잠해지는군요. 역시 가격도 소니스타일 같습니다. orz



PSN 유료 서비스 추가, PlayStation Plus


 여러 이슈에 가려진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SONY는 PSN의 유료화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이름하여 PlayStation Plus 입니다. Xbox Live의 성공 케이스를 유료화에 둔 것일까요? 늘 무료로 제공하던 PSN에 유료 서비스를 덧입혔습니다. 전 세계 PSN 계정이 5천만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다소 의외네요. (사실 PSN은 통합 서비스가 아니라서 나라마다 기본 4~5개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소 부풀려진 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도 PSN 유료보다 전 세계 통합 서비스 발표를 원했는데 아쉽네요.

다가오는 6월 29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서비스 요금은, 아시아에 30일 이용권 및 북미와 유럽의 90일 이용권으로 나눠지며, 공통적으로 1년 이용권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만 제공되는 30일 이용권의 요금은 일본: 500엔, 아시아: 38 홍콩달러, 한국: 6,300원이며, 북미와 유럽에서만 제공되는 90일 이용권의 요금은 북미: 17.99달러, 유럽: 14.99유로로 책정되었습니다. 전세계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1년 멤버십 이용권의 요금은 <일본: 5,000엔, 아시아: 233 홍콩달러, 한국: 38,000원, 북미: 49.99 달러, 유럽: 49.99 유로>입니다.

PS Plus는 프리미엄 서비스로서 게임 무료 체험, 무료 게임 다운로드, 무료 아이템 다운로드, 게임 프로모션 할인 혜택, 게임 체험판 및 영상 등 사전 공개, 지정된 게임 데모 및 업데이트의 자동 업데이트 지원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사실 PSN 네트워크 서비스의 서버 환경부터 개선하는게 급선무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해결해주겠죠?



PSN 서비스 및 PlayStation Plus 발표

위 영상에서 Little Big Planet 2의 PSN 대응 네트워크 시연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아직은 콘솔 게임의 네트워크 플레이들이 소셜 기능이 강화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메타바스 형태의 Home이 성공적인 소셜 서비스라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보이기도 하구요. 소셜게임이 웹에서 모바일기기로 확장되어 가는 흐름에서 콘솔로 진입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SONY는 3D 영상 및 게임을 PS3의 차세대 콘솔 시장의 동력원으로 삼고, 모션 컨트롤러를 덧입히고자 하는 의지를 확고하게 했지만, 상대적으로 닌텐도나 MS처럼 강력한 한 방이 없던 컨퍼런스 였습니다. 닌텐도가 3DS를 발표한 것에 이어 업계에서는 SONY가 차세대 PSP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PlayStation Move나 Plus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들은 트위터에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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