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g마켓의 횡포

2010. 11. 28. 23:18web

    오늘은 제 블로그 주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오픈마켓 독과점으로 인해 판매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태 또한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 아쉬움에 글을 남겨봅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오픈마켓 시장의 80%이상을 g마켓옥션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독점이라는 자체가 시장경제 원리에 치명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옥션과 g마켓이 한국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 이라는 점에서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외국기업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죠. (g마켓과 옥션은 "이베이(ebay)" 라는 미국회사가 소유하고 입습니다.)
      
    한국의 판매자 물건을 팔고 소비자가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판매자는 g마켓에게 매출의 10%씩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한국사람끼리 사고 팔고 하는데, 돈은 외국에서 가져가는 식이죠. 그런데 이런 현실이 문제 삼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 얼마전에 터져 버렸는데요, g마켓이 판매자로부터 거둬간 수수료에 대한 부가세를 600억원을 탈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지난 여름에는, 경쟁사인 11번가에 상품을 등록하면 g마켓에는 상품 광고를 걸어주지 않겠다" 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사무실 압수 수색도 수차례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g마켓은 이후로도 지금까지 전혀 변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일까요? 여러 음모론이 도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전히 g마켓은 영업을 잘 하고 있는 반면에 판매자들의 형편은 전혀 좋아진 게 없으니 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세금 탈루소식 이후로 "g마켓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는 소문이 들려오기도 하는데요, 제 생각에 g마켓이 없어져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는 아니지만 판매자들을 위해 공정하게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정위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네요. 비즈니스 세계에 국경은 없다지만 이지경까지 이르니 g마켓이 초창기 인터파크 소유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어쩌다 옥션도 그렇고 g마켓 모두 이베이에게 인수를 당했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비단 이베이만의 문제일까요?

    최초에 오픈마켓이 형성되던 당시엔, 소규모 판매자 분들에게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도 시간이 지나면서 업체간의 경쟁이 심해지자 각종 쿠폰 발행과 할인 요구 등으로 판매자들에게 많은 불이익을 안겨주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저가 못지 않게 합리적인 가격 선정도 중요할테니까요.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오픈마켓에서 사업하시는 판매자 분들이 더이상 독과점의 횡포에 시달리는 일이 없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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