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사회(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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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상 세계 살인사건(?) 이 발생했다는군요.
일본 미야자키에서 피아노 선생을 하는 40대 여성이 메이플 스토리를 즐기고 있었는데 게임 속에서 만난 상대방과 가상으로 결혼을 하며 보냈다고 하는군요. 그러다, 이 남성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선언하자 화가 난 여성은 남성의 계정으로 접속해서 게임 속 캐릭터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계정을 삭제한건 지, 그냥 몬스터한테 일부러 들이박고 한 번 죽인건 지는 모르겠지만) 남성은 30대의 직장인으로 삿포로에 거주하고 있으며, 40대 여성은 미야자키에서 삿포로까지 압송되었다고 합니다. 원인은 '일방적인 이혼 선언에 너무 화가났기 때문'이라는 군요. orz 다소 소극적(?)으로 보일 법한 사이버 범죄 행위 외에는 실제로 보복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하긴, 5월에 실행한 단순 범행이 이제와서 밝혀진 ..
2008.10.28 -
게임에도 독도 마케팅이!?
지난 주에 휴가차 울릉도-독도에 다녀왔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관광 여객선이 있는데, 왕복 3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고작 30분만 관람을 허용해서 김 빠지긴 했지만 가는 데 의의를 두고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올 여름에 많은 분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았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방불케하는 높은 물가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오징어는 제철이 아니고 회도 너무 비싸고...가장 저렴한 된장찌개 하나 먹는데도 7000~8000원이나 들더군요. 그나마 하나 뿐이던 편의점이 어찌나 반갑던지...orz 요즘은 독도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시국을 이용하는 것 같아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이 기회에 애국 정..
2008.08.20 -
[GTA4] Take-Two, 시카고 교통 당국에 고소
GTA4를 퍼블리싱한 Take-Two에서 시카고 교통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소식에 따르면 광고가 시작 되는 4월 22일 당일날 시카고 전역에 부착된 광고 포스터들을 모두 철거했다고 합니다. 계약은 GTA4가 출시되는 4월 말부터 6워 말까지 약 두 달 간이라고 했는데 단 하루만에 이를 철거해버렸으니 금전적인 피해도 크다고 합니다. (약 300,000$라고 하는군요) 이에 격분한 Take-Two는 계약상 위반은 물론 이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며 광고 대행사인 Titan Outdoor LLC와 시카고 교통 당국에 소송을 제기 했습니다. 워낙에 시카고가 치안이 안 좋은데다 GTA4가 출시 되기 직전에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 때문에 Fox News가 이 광고 게재에 대해 부정적..
2008.05.06 -
조승희 사건에 희생 된 게임. 또?
‘버지니아 총기사건, 32킬 1데쓰…놀라운 실력’ "총기난사 조승희, 외톨이에 폭력적 게임 즐겼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전 세계가 떠들썩하죠. 살인 자체만 해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살인에 대한 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여러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가 남긴 동영상과 사진들을 통해서 '부자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다.' 혹은 '구세주를 흉내냈다.' 등의 불분명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이와는 무관하게 살인 사건마다 빠지지 않고 단두대에 오르는 매체가 있습니다. 바로 '게임'입니다. 애초에 당국에서는 이 사건을 다루면서 수사하는 과정에 게임과 관련된 물건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평소에 '그가 게임을 즐겼다' 라고만 하기엔..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