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닌텐도 컨퍼런스 최대 희생자는 PS3군요.

2007. 10. 11. 00:52game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설마했던 니가 나를 떠나 버렸어♪ (by 패미통) ::


    이 번 닌텐도 컨퍼런스의 소식은 아주 무난하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단 하나만 빼면 말이죠. 캡콤의 인기 타이틀인 '몬스터 헌터3'가 Wii로 독점 발매된다고 합니다. PS3 유저에게는 엄청난 비보(悲報)라고 할 수 있는 소식이겠죠. MGS, FF과 더불어 가뭄과 같은 PS3의 독점 타이틀이었는데 말입니다. 그간 몬헌3에 대한 소식이 너무 없던 게 의심스러웠는데(TGS에 안나온 게 가장 결정적이었죠) 결국 일을 터뜨리고야 말았습니다.

    게다가 이 번엔 '독점 발매'로 결정되면서 멀티 플랫폼의 가능성마저 없애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간 캡콤의 행보를 되짚어 보면 '독점 타이틀'은 얼마 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나중에라도 멀티 플랫폼의 가능성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Wii 버전이 기본이어서야 멀티플랫폼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닌텐도의 저력이 참 대단하군요. 이와타 사장은 작년말에 "우리는 PS3랑 Xbox360과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놓고 하나씩 뺏는 걸 보면 결국 플랫폼의 차별화를 둔다 해도 같은 게임시장이니 별 수 없나 봅니다. =)

    한편, 2ch에서 올라왔다는 '캡콤의 배반의 역사'라는 글을 보면서 꽤나 웃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몬헌3도 언젠간 PS3로 나올 수밖에 없는 수순일 것 같기도 하구요. 어쩄든, PS3로서는 암울한 상황이겠지만 2008년부터는 캡콤도 PS3 타이틀 개발에 집중한다고 했으니 PS3에도 새로운 타이틀을 기대해 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조만간 다가올 Gamer's Day에 캡콤에서 정보가 풀린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귀무자4'나 발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배신의 연속이면서도 캡콤이 건재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게임이 잘 만든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역시 실력 있는 회사는 남다릅니다. orz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