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에서 거장으로. 93년도에 어린 나이로 데뷔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Sarah Chang(장영주)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음악적 연륜도, 기교도 성숙미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D장조 1악장의 카덴차를 듣고 꽤나 충격을 먹었습니다. 8살 고작의 어린이가 이런 엄청난 기교를 보일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당시 이 곡으로 오디션을 본 Sarah Chang은 바로 뉴욕 필과 협연으로 이어졌고, 그 명성이 세계로 뻗어갑니다.

이번에 구입한 앨범은 그녀의 베스트 앨범입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 부터 시작해서 본 윌리암스의 '종달새의 비상'까지 다양한 소품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녀의 17번째 앨범이기도 하고, 매년 한 장 씩 앨범을 발매하는 역량을 보입니다. 요즘같은 음반 시장 상황에서, 그것도 클래식 부문이라면 대단한 것 같습니다. Sarah Chang은 청소년 시기에 클래식광인 아버지의 CD들 중에 가장 많이 들은 아티스트입니다. 요즘은 세간에 과거의 신동 시절의 기교가 사라진 것 같다는 평이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만큼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는 보기 힘듭니다. '젊은 거장'이라는 앨범의 부재만큼, 앞으로 더욱 성숙해질 Sarah Chang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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