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의 승리. 향후 비디오게임 시장은?

2008. 3. 16. 18:12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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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SHIBA가 HD-DVD사업을 포기하면서 차세대 디스크 전쟁은 블루레이(Blu-ray)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xbox360과 PS3도 각각 블루레이와 HD-DVD 플레이어를 탑재하면서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TG Daily의 조사에 따르면, 전쟁 종결과 함께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격이 대폭 상승된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장악하고나니 당연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겠지만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니군요. 아직 차세대 매체가 DVD에서 넘어가지 않은 시점이라 당분간 가격 상승을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차트에서 LG의 BH200은블루레이와 HD-DVD 듀얼 플레이어이다보니 앞으로 품귀현상을 빚게될 HD-DVD 타이틀까지 플레이 가능한 이유로 가격이 더 치솟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루레이가 승리했다고 해서 장미빛 미래가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도시바가 HD-DVD 사업을 철수한 건, 블루레이와의 경쟁에서 진 이유도 있지만 차세대 디스크 시장의 전망성이 너무 불투명한 이유로 포기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에 MS가 xbox360에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버 모듈을 채택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지만, 얼마 전에 밝힌 MS의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라는 입장으로 루머를 종식 시켰습니다. 그 뿐 아니라 SONY도 PS3에 달린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효용성이 거의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Gamesindustry.biz에서 MS 유럽 지사장인 Chris Lewis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차세대 매체는 그저 과거의 문화 현상 이상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PS3도 결국엔 PSN을 통한 서비스를 선택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1080p화질의 HD 영화도 얼마든지 다운로드 서비스로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차세대 매체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MS는 이미 Xbox Live를 통해 영화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PSN은 블루레이만 믿고 있는 건지, 아직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 외에는 별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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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TV의 영화 랜탈 서비스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인 애플은 올 초에 애플 TV의 신규 서비스를 발표 했습니다. iTunes를 이용한 영화 다운로드 렌탈 서비스를 실시한 것이죠. 물론 HD화질의 영화도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영화 매체로 차세대 디스크인 블루레이나 HD-DVD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택한 것입니다. 미국의 작고 큰 영화 배급사와 영화사를 모두 끌어들여서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상당히 전망이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힘들게 차세대 디스크 전쟁에서 승리한 SONY이지만, 그리 전망이 밝지 못한 것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볼 때도 블루레이가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기존의 시장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미 DVD 시장은 하향세로 접어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하 듯, 다운로드 서비스에는 '소장가치'라는 가장 중요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결국, 블루레이의 주 적은 HD-DVD가 아니라 다운로드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주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지 주목해볼만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빛나는 디스크 매체를 소장하는 욕구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혹시 비디오 게임도 나중에 패키지 형태로 구입하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모든 게임을 네트워크 서비스로 다운로드 구입하는 것만 가능해진다면?' 라고 생각이 미칠 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게임샵에서 게임을 하나 집어들고 나오는 그 기쁨을 당장 빼앗아 간다면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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