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총기사건, 32킬 1데쓰…놀라운 실력’
"총기난사 조승희, 외톨이에 폭력적 게임 즐겼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전 세계가 떠들썩하죠. 살인 자체만 해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살인에 대한 동기와 목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여러 추측과 가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가 남긴 동영상과 사진들을 통해서 '부자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다.' 혹은 '구세주를 흉내냈다.' 등의 불분명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이와는 무관하게 살인 사건마다 빠지지 않고 단두대에 오르는 매체가 있습니다. 바로 '게임'입니다.

애초에 당국에서는 이 사건을 다루면서 수사하는 과정에 게임과 관련된 물건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평소에 '그가 게임을 즐겼다' 라고만 하기엔 폭력 문화와 만난 병리적 모방 범죄로 결론짓고 있는 일부 언론 매체 보도는 그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이번엔 범인이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떄문에 영화 '올드보이'에게도 불똥이 튄 상태이지만 그나마 이를 변호하는 기사가 나오기라도 하는 걸 보면 '영화와 게임의 문화적 인식 차가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걸 실감해봅니다.

언론은 대중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이를 접하는 대중은 이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수렴하고 받아들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한 개인의 말도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인데, 하물며 언론 매체의 영향력은 이와 비교할 수 없겠죠. 불분명한 이유로 추리소설 짜듯이 사건을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중엔 다소 특정 게임에 대한 홍보성 기사도 눈에 띄더군요.

최근 10년간 국내외적으로 게임에 관련된 청소년 범죄부터 시작해서 살인 범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산업이 활성화 되고 시장이 커지면서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서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인식되어야할 텐데 지난 김일병 사건 때도 그렇고, 살인 사건만 터졌다하면 꼬투리를 잡혀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직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엔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한 것 같습니다. =)

이번 참극으로 인해 희생된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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