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각별했던 제 7회 태터캠프 후기

2009. 7. 19. 23:54outdoor


    어제 날짜로 (2009.07.18) 7회째를 맞이하는 태터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7회도 TNF/니들웍스의 주관으로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는 구글코리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전부터 태터캠프 소식은 늘 접해왔지만 7회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7회는 아이스브레이킹(IceBreaking)부터 시작이 색달랐다는 말씀들이 연이어 나왔는데요,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오셔서 한 번씩 빵빵(?) 터뜨려주신덕에 정말 유쾌했습니다. =)

    "고3인데 정신 못 차리고 왔습니다."
    "인기 블로거, 과연 그들은 인기 받을 자격이 있나 궁금해서 확인 차 나왔습니다."
    "대학원생인데 LAB에서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사진 찍으실 때 모자이크 처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날 최고 연장자로 참석하신 최동석 교수님의 열정에 너무나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옆에 앉은 '죄'로 희생양이 된 지원군에게는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하는 바...)


    :: 꼬날님애플님의 자기소개시간. 특별히 연애를 시작하신 애플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즐거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끝나고, 첫번째 세션은 늘 태터캠프에서 '지겹고 난해한'세션을 도맡으시는 TNF 신정규님의 PT로 장을 열었습니다. 최근 블로그 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와 블로그 사이의 상관관계를 잘 설명해주셨는데요, 난해하기보다는 사용하시는 용어나 어휘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물리학을 전공하셨다니 이해는 되지만...)

    어쨌든 이번 세션에서 텍스트큐브 1.8버전에서 선보일 새로운 3가지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Point, Line, Square라는 이름인데요, 각각 점,선,면을 뜻하는 게 아닐까 상상해봤습니다.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각각 블로그에서 마이크로블로그 기능을 포함시키고, 이들을 모아서 작은 메타블로그를 형성하는 기능들이었습니다. 특별히 Line을 시연했었는데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의 웹브라우저 검색 플러그인을 이용해 빠르게 인스턴트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시연자의 말처럼 빠듯하긴 하지만 신선한 시도 같습니다. =)



    ::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를 블로그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


    다음에는 구글 TNC 김창원님의 PT로 이어졌습니다. 텍스트큐브닷컴의 기술 소개 보다는, 태터캠프에 걸맞게 블로그의 현주소와 미래를 고민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번에도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

    여기서도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깅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는데요, 블로그 자체의 본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툴'의 변천을 강조하였습니다. 즉, 마이크로블로깅이든 모바일이든 어떤 형태로든 블로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었죠. 이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Blog vs. Blogging)

    결론은 '김연아'라는 점이 너무나 공감이 가더군요. 국내 트위터 인기의 시발점이 되어준 김연아의 트위터를 생각해본다면, 유명인들이 지금보다 더 블로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그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 될 것임이 분명하니까요. =)


    이제 다음의 티스토리팀에서 마지막 PT로 세션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향후 티스토리의 개발방향과 함게 현재 티스토리에서 하는 고민들을 발표했습니다. 주 내용은 이하와 같았습니다.

    • 단조롭던 지역태그를 다음 지도와 함께 연동해서 비쥬얼적으로 나타내게 할 예정 (7월말 오픈 예정)
    • VA250 광고모델 개편.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포함해서 다양한 수익 모델을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 티스토리 모바일 버전 업그레이드
    • 부족한 스킨은, 스킨 개발자들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로 개편
    • 플러그인 및 돈 안되는 유용한 API에 대한 고찰 (양과 질에 대한...?)

    이어진 BoF는 제가 이용하는 티스토리 QA 세션에 참여했습니다만, 티스토리팀에서 이 곳에 나온 내용은 불문에 붙여주시길 원하셨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__)

    이정도로 제7회 태터캠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국내 블로그의 현황을 잘 확인할 수 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8회 때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 날 만나 뵌 블로거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아래 단체 사진 영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설마 초상권 침해로 고소 당하는 건 아니겠죠? 요즘 참 민감한 사항인데. (부디 자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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