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상반기만해도 인터넷과 웹이슈에 밝은 분이 아니라면 온라인 상거래 분야에 있어서 소셜커머스(Social + Commerce)라는 단어는 신조어나 다름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을 마감하는 요즘음은 원어데이류 쿠폰 쇼핑몰, 반값 쿠폰 등으로 불리며 대부분 소셜커머스를 접해보셨을 테고 한 번 쯤은 직접 이용해보신 분들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올해 최고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Smart Phone)'과 '소셜(Social)'입니다. 스마트폰의 고속 성장과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과 더불어 국내에 불기 시작한 '소셜 바람'은 온라인 상거래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국내 소셜커머스 1호라고 불리는 '위폰'을 시작으로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반년 만에 많은 업체들이 생겼고 내년1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진입하고 있으니까요.
  
소셜커머스는 굉장히 낮은 비용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진입장벽이 낮은 서비스 입니다. 서비스 특성상 '오늘 하루만 특정 인원이 모이면 반값에 가까운 할인'이라는 공동구매 트랜드와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구매 충동을 불러일으킵니다.
  
현재 선두주자인 '티켓몬스터'가 반년만에 140억원 이상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하니 얼마나 폭발적인 반응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덕분에 업계에는 '너도 나도 소셜커머스' 바람이 불어서 올해에만 100개 이상의 업체들이 난입해버린 상태라 소비자들로서는 많은 반값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한편, 너무나 많은 업체들 때문에 구입에 대한 난항을 겪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셜커머스 서비스들을 한 곳에 모아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이 점차 커져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살펴 본 서비스는 바로 올쿠폰(olcoupon)입니다. 국내 모든 소셜커머스를 열람하고 판매 현황및 랭킹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올쿠폰 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공동구매 현황을 모아서 한 눈에 살펴보는 [인기차트] 페이지, 지도로 시각화하여 판매 지역을 한눈에 열람하는 [지도] 페이지, 그리고 올쿠폰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공동구매 서비스, [이번주 반값] 페이지입니다.
  
 
인기차트 페이지는 현재 올쿠폰의 주력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존의 소셜커머스를 포털 형태로 정보 제공하는 곳은 몇 군데 있었지만 올쿠폰처럼 디테일하게 판매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곳은 없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판매 현황을 구매자수, 시간, 가격, 판매액 등을 합산해서 순위를 적용하고 판매량별, 판매액별로 분류하는 것은 물론 각 시간대에 구매되는 정도에 따라서 판매추세 등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등 멋지게 시각화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시간별로 판매량을 그래프로 출력하는 [판매추세] 페이지였습니다. 이정도로 정보를 제공할수 있다면 실시간 인기차트나, 급상승 차트 정보 역시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타사의 시간별 판매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올쿠폰 트위터에서도 타사에서 판매되는 쿠폰 정보도 함께 트윗으로 제공하는데다 자사의 컨텐츠가 저렇게 디테일하게 뿌려지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보면 제휴를 맺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혹 그렇다면 경쟁업체와의 대립이 아닌 상생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테니까요.
  
 
두 번째 [지도] 페이지는 시각적으로 쿠폰이 판매되는 지역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LBS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단순히 뿌려주는 역할 뿐이라 2% 부족한 느낌이지만 이 역시 인기차트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선례가 없기 때문에 신선합니다.
  

:: 대한민국 소셜커머스 지도 완성 ::

올쿠폰에서 제공하는 [지도] 페이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소셜커머스 분포도가 어떤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부산쪽에 집중되어 있더군요. 지도를 통해 앞으로 소셜커머스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그루폰(GROUPON)' 처럼 지역 단위의 공동구매로 확장해서 활성해나가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올쿠폰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되는 [이번주 반값] 페이지 입니다. 기존의 경쟁 업체들과는 다른 노선을 걷기로 했는지는 몰라도 일단위가 아니라 대부분 '주 단위'로 실행되고 있더군요. 타사의 상품 상세 페이지와는 다르게 올쿠폰의 상품 페이지에는 각종 SNS로 연동하는 소셜바가 우측에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그밖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없다보니 얼마나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색다른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으나 개선점은 언제나 존재한다.

  
올쿠폰이 시작된 시점부터 이미 소셜커머스로는 후발 주자 입니다. 하지만 단순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소셜커머스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로서의 위치는 상당해 큰 경쟁력이 있습니다. 일례로, 후발주자이지만 인기차트에서 최상단에는 늘 올쿠폰의 [이번주 반값] 상품이 올라와 있는 점도 향후에 포털로서의 이점을 살려나간다면 쿠폰 판매에 있어어도 좋은 위치를 점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테스트이고 시작 단계이다보니 미진한 부분도 있었고 개선점도 몇 가지 보입니다.
  
 
최상단 메뉴 밑에 카테고리 별로 쿠폰 정보를 선택해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지역별과 수도권 주요 상권별로만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는데 점차적으로 카테고리를 다양화 해야하고 당연히 업데이트 해나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상품 종류별 카테고리 분류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초반부터 빠져있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상품 카테고리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스트에서 가격순과 마감임박순을 단순히 오름차순/내림차순으로만 정렬하게 했는데, 가격대별과 마감임박 시간순으로 선택해서 sort 하게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하다는 걸 오픈마켓을 통해 충분히 알고 있을테니 내가 원하는 가격대별의 쿠폰을 구입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쿠폰 상품 하단에 Q&A와 리뷰 창에서는 단순히 가입자가 남기는 단순 댓글 형태도 또 하나의 개선점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연동해서 글을 남기는 등 댓글창도 소셜화 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 점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있을 올쿠폰이 단순 댓글 형태로만 제공하는 점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소셜커머스 바람을 전부를 담아내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바라며.

 
앞서 말씀드렸지만 2010년 최고의 화두는 단연 '소셜(Social)'입니다. 이제 전자상거래에도 소셜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업체들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사심을 담아서, 올쿠폰과 자매 서비스인 올포스트(olpost), 그리고 올포스트의 개발자(@Endless9)가 만들었던 믹시(Mixsh) 등 모두 제가 블로그를 이용하면서 함게 애용하는 서비스들입니다. 그런연유로 올쿠폰에도 애착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
  
분명한 사실은 소셜커머스 올쿠폰은 후발주자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미 레드오션 시장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소셜커머스라는 풍랑을 몰고갈 새로운 주자가 될 지, 풍랑에 안착하는 자가 될 지, 아니면 풍랑에 휩쓸려서 떠내려가는 자가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셜커머스 검색'이라는 좋은 포지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 또한 사실이니 앞으로 올쿠폰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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