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옴니아와 함께한 2개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2009. 2. 9. 09:28promotion

    이 포스팅은 T*옴니아 블로그 마케팅으로 작성됩니다.

    :: 충전 스피커는 바로 이렇게 사용 ::

    벌써 T*옴니아를 사용한 지 2개월이 넘었군요. 이녀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맞이한 첫 만남의 아직도 생생합니다. 블로그마케팅을 진행하던 두 달간의 리뷰는 블로그 주제에 맞춰서 게이밍 위주로 해왔지만, T*옴니아는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의 기능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녀석임을 사용해보면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싼 가격이 여전히 큰 걸림돌이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제 몫은 다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오늘은 2개월간 사용해보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을 풀어보며, T*옴니아 리뷰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 5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정말 만족스럽다. ::

    우수한 스팩과 성능의 단말기, T*옴니아.


    T*옴니아는 출시전부터 PXA312 프로세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오버클럭 없이 자체 806Mhz의 CPU 성능을 끌어냈기 떄문에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CPU 모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고속, 일반, 저속, 자동)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CPU를 사용하며 상황에맞게 전력소모와 성능을 조절할 수 있게 처리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해서 최적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 효율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입니다.

    특별히 500만 화소의 카메라는 가장 만족감이 컸습니다. 어지간한 디지털카메라(일명 똑딱이)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F, 손떨림 보정, 파노라마 등의 세세한 기능부터 시작해서 VGA사이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도 내장 카메라의 효용성을 더욱 높여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제 T*옴니아로 사진을 직접 찍어본 지인들도 내장 카메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역동적이고 멋진 삼성 투데이, 하지만 금방 질리는게 흠.


    처음에 T*옴니아를 만나면 삼성투데이가 기본으로 셋팅되어있습니다. 다소 밋밋했던 윈도모바일의 기본Today(오늘) 바탕화면에서 비쥬얼적으로 꾸몄습니다.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날씨 정보를 읽어서 화면에 뿌려주는 건 정말 맘에 듭니다. (게다가 무료인 점도 더욱 가치를 빛내죠)

    하지만 제 경우에는 금방 질리더군요. 투데이에는 다양한 항목이 표시되어야 하는데, 날씨 위젯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은 항목들을 포기해야 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정도 단 한 줄만 나오고)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 결국은 기본 Today(오늘)로 돌아왔습니다. 첫 화면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요약해서 뿌려줘야하니까요. UI와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

    :: My Smart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들은 전혀 스마트하지가 않은게 문제. ::

    T*옴니아라고 부르지만 아직 T는 부족하다.


    다행히 T*옴니아에서는 Wi-Fi를 통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웹브라우저도 위피 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오페라 모바일 브라우저까지 총 3개가 존재합니다. 지금은 위피 의무화가 폐지되었다지만, 출시될 당시의 환경을 생각하면 정말 자유롭죠. 하지만 Wi-Fi만으로는 원활한 인터넷 이용이 힘듭니다. 제대로 된 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컨텐츠를 이용하기에는 비싼 3G 데이터요금제가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T*옴니아에 특화된 데이터 요금제가 없을뿐더러, SKT는 이동통신3사 중에서 가장 이용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직접 접속 요금제로 1Gb만 제공하는 Net 1000 (23,500원) 요금제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럴 때 Oz나 KTF에서 제공하는 월정액 무제한 요금제가 부럽기만 합니다.

    :: SKT는 하루 빨리 합리적인 요금제를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이번 달 사용 요금 조회 中) ::

    또한 네이트와 준(June)을 대체할 SKT의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인 마이스마트(My Smart)는 씽크메일과 증권서비스 외에는 이용할만한 게 없는 점도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고작 메일 확인하고, 증권서비스만 이용하자고 스마트폰을 산 건 아닐테니까요. 스마트폰의 저변확대를 생각한다면 일반 휴대폰에서도 사용하던 서비스만이라도 100% 이용할 수 있게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My Smart 홈페이지의 Q&A 게시판은 불만글로 가득차있는데, 두 달이 되도록 일관된 답변으로 미온적인 태도만 보이고 있으니 답답하군요. 하루 빨리 네이트와 June서비스도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어떻게 아이폰이 성공했는 지 생각해보자 ::

    잊지 말자. 가장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


    T*옴니아는 윈도모바일6.1(WM6.1)이 OS로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직접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는 큰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자료들이 산개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저도 투데이피피씨마이미츠같은 스마트폰 포럼이 없었더라면 제대로 정보를 얻지도 못하고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아이폰'에 그토록 열광하고 애타게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애플이 iTunes에 앱스토어를 마련해서 아이폰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의 생명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아무리 기기 성능이 훌륭하고 서비스가 좋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그저 비싼 핸드폰에 그치겠죠.

    MS가 이런 애플의 성공에 자극을 받았는 지, 윈도모바일7부터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WM6.1이 탑재된 T*옴니아와는 요원할 것 같아 큰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 일정 관리 하나 만으로도, T*옴니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내 생활을 윤택하게 해준 T*옴니아, 스마트폰의 저변확대를 기원하며.


    짧은 두 달이었지만, T*옴니아는 제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실시간으로 날씨를 확인한 뒤에 외출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타면서 실시간 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간단하게 블로그와 커뮤니티 확인도 해보고, 뉴스도 읽어보는 등 생활이 너무나 윤택해졌습니다. 짬짬이 재미난 스마트폰용 게임들을 즐기는 것도 큰 낙(樂)으로 다가오는군요. =)

    특히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일정 관리 기능이었습니다. 항상 핸드폰을 들고다니며 스케쥴을 확인하고 중요하고 사소한 약속까지 잊지 않게 되었으니 소중한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다이어리도 사용하지 않고 약속도 자주 까먹던 제게는 이것만으로도 T*옴니아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T*옴니아는 스마트폰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출시된 삼성, MS, SKT의 야심작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한 열악한 환경과 함께 여전히 핸드폰 사용에만 익숙한 이용자들에게는 막막한 제품임에는 여전합니다.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어야 잘 사용할 수 있는 지금의 현실이 아쉽군요. =)

    이를 위해서 저를 포함한 여러 명의 블로거 분들이 두 달동안 T*옴니아 이용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이 있지만 T*옴니아를 통해 스마트폰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두달간의 T*옴니아의 리뷰를 마칩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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