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발표 임박!? (WWI 2008)
2008. 6. 26. 16:59ㆍgame
2000년 6월 29일을 회상해봅니다. 당시에 고등학생이던 전 기말고사 중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전에 시험이 끝나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날 우리 집에 방문할 택배 기사님을 맞이하기 위해서죠. 6월 29일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가 출시된 날이었습니다. 시험기간이고 뭐고 다 잊어버리고(정말 철 없었지만) 빨간 디아블로2 패키지를 받아서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밤에는 두꺼운 메뉴얼과 설정집을 읽으며 행복해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 뒤로 8년이 지나고 2008년 6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블리자드는 WWI(World Wide Invitational) 2008을 개최합니다. 작년 WWI 2007은 한국에서 개최되었고, 스타크래프트2를 최초로 발표했습니다. 그 때의 감동이 이 번 2008 WWI에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가 이 번 WWI에서 신작 타이틀을 공개한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타이틀이 디아블로3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외신보도가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8년동안 디아블로3가 나오기 힘들었던 것은 개발은 전담하던 블리자드 노쓰(Blizzard North)팀이 해체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전 시리즈를 디렉트 하던 빌로퍼가 블리자드를 떠난 것과도 일맥상통하겠군요. 사실 제목을 저렇게까지 기정사실화하면 안되는 거지만, 이미 디아블로3에 대한 여러 증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8/6_10_18_22_blog55185_attach_0_37.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6_10_18_22_blog55185_attach_0_28.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6_10_18_22_blog55185_attach_0_29.jpg?original)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8/6_10_18_22_blog55185_attach_0_39.jpg?original)
위의 이미지는 WWI 2008 웹사이트 대문의 수정(Crystal) 이미지입니다. 게임 언론에서는 이 이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개발하던 블리자드 노쓰의 부활이라는 해석도 있고, 리치왕의 부활을 의미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분명한 건 저 이미지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신작 타이틀 발표가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이를 암시하는 이미지임에 틀림없겠죠? 몇일 전부터 닫힌 수정이 천천히 열리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위의 다섯 이미지의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us.media.blizzard.com/232309/_images/ice1.jpg
http://us.media.blizzard.com/232309/_images/ice2.jpg
http://us.media.blizzard.com/232309/_images/ice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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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s.media.blizzard.com/232309/_images/ice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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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s.media.blizzard.com/232309/_images/ice5.jpg
그런데, 이 이미지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상컨데, 이 번 WWI 2008에서 공개 될 게임은 WOW : 리치왕의 분노,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원본 이미지를 잘 살펴보시면 좌측, 우측, 하단에 문양이 하나 씩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5번 째 이미지에는 총 5개의 문양이 나타납습니다. 첫 번째 이미지 부터 세 번째 이미지까지 문양이 좌측→우측→좌측 하단 순으로 하나 씩 늘어났는데요, 이는 각 3게임에서 등장하는 룬(Rune)과 문양이라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8/6_10_18_22_blog55185_attach_0_38.jpg?original)
좌측에는 워크래프트의 아서스 왕자와 서리한에서 나오는 룬이고, 우측에는 디아블로에서 등장하는 헬 룬, 그리고 좌측 하단은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문양입니다. 사실 저도 몰랐는데, 어떤 포럼에서 이 룬의 모양을 확대해서 증명했다고 소식을 전하더군요. 누군지 몰라도 참 대단합니다. 이 쯤되면, 이 번 WWI의 신작타이틀 발표는 디아블로3가 유력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 룬 문양은 5개 이미지로 바뀌면서 하나씩 추가되었고 5개 룬을 선으로 이어보면 별 모양이 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t1.daumcdn.net/tistoryfile/fs7/6_10_18_22_blog55185_attach_0_30.jpg?original)
제대로 긋지 못해 죄송합니다. orz
참 유난스럽다고 생각되지만, 자사의 타이틀 공개 여부를 놓고 이 정도로 스토리텔링이 가능 한 게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걸출한 게임 기업이 나와야할텐데 아쉽습니다.
한편, 블리자드는 얼마 전에 디아블로3 도메인을 확보했습니다. 굳이 이 번 발표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블리자드에서는 디아블로3를 개발하겠죠.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온 디아블로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틀 뒤에 WWI에서 공개 될 블리자드의 신작 타이틀이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 타이틀이 디아블로3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추가] 2008.06.27 17:45
드디어 이미지 5장이 모두 공개되었군요. 나머지 2개 문양의 정체는 알게되는 즉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드디어 이미지 5장이 모두 공개되었군요. 나머지 2개 문양의 정체는 알게되는 즉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