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게임 산업 중장기 계획'이 국내 게임 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2008년~2012년까지 총 3,500억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시장 전략적 진출, ▲차세대 게임제작 기반 조성, ▲미래형 창의 인력․선도 기술 확보, ▲게임문화 가치 창조, ▲유통 환경 선진화, ▲세계 e스포츠 선도, ▲융합환경 제도 정책 체계화” 7대 전략과 60가지의 구체적인 과제 추진을 내세웠습니다. 2010년 목표였던 10억달러 수출을 올 해 달성해버리면서 문화 산업 콘텐츠 중에 절반을 차지하는 분야가 게임산업니디. 이렇게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에 이바지 하는 게임 산업이 이제서야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 것 같군요. =)

특히, 바다이야기 이후로 침체된 정부의 지원과 규제만 강화되면서 불만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 번 문화체육관광부가 큰 결심을 했다는 점 만큼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규제보다는 진흥을 택한 점에 대해 예전의 뼈저린 실패를 답습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저 3,500억원이라는 큰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 할 지'에 대한 여부가 관건일텐데요, 지난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사건만 생각해보더라도 바닥에 떨어진 신뢰감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은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난 욕설 사건을 비롯해서 유인촌 장관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TIG의 댓글들은 통해 살펴본 분위기는 그닥 밝지 않더라 ::

발표된 중장기 계획 중에 앞으로의 5년 간 진행 될 구체적인 계획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1. 700억 원 투입, 300개 독립 개발 스튜디오 육성
  2. 게임 수출 해외 거점 30개 소 확충
  3. 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게임펀드 조성
  4. 500억 원 R&D 투자로 선도기술 개발 강화
  5. 아케이드 산업단지 조성 추진
  6. 2010년 e스포츠 체육 종목화 추진
  7. 게임의 긍정적 인식 확대와 기능성게임 1,000억 원 시장 창출 지원

산업 자체에 대한 발전 뿐 아니라, 문화 산업으로서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 더욱 중요한 점을 깨닫고 있을 지 의문이지만, 산업 덩치에 비해 산재해 있는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5년간 정말 열심히 뛰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악성 오토 프로그램, 사회적인 범죄, 게임에 대한 인식 재고 등 남은 과제들이 많습니다. 아직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게임 = 문화'가 크게 와닿지 않을테니까요.

개인적으로 온라인 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좀 바꿔줬으면 좋겠지만, 일단 강점을 살려서 발전하는 게 더욱 현실적인 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으니 플랫폼의 다양화는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3차 중장기 계획이 될까요?) 물론 온라인게임이라고 죽어라 인기 장르만 뽑아내면 안되겠지만요. =)

염려와 비관적인 입장을 떠나서, 좋은 소식임에는 분명합니다. 부디 아무 하자 없이 잘 진행되서 목표대로 제 2의 진흥을 달성하길 바랍니다.

  1. Favicon of http://lineni.com BlogIcon 리넨
    2008.12.04 23:36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봐야겠지요. 성공했으면 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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