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제왕 라이센스가 EA에서 워너브로스(Warner Bros)로 돌아온다.
2009. 3. 13. 17:46ㆍgame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반에 전세계를 장악한 영화를 떠올리라면 단연 반지의제왕(The Lord of Rings)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습니다.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관련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죠. 게임에서도 EA가 일찌감치 라이센스를 구입하면서 독점해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반지의 제왕이 미치는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게임 라이센스가 2008년을 마지막으로 원래 주인인 뉴라인시네마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워너브로스(Warner Bros.)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원래 계약기간은 2007년까지였는데 EA가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EA의 자회사인 팬더믹 스튜디오(Pandemic Studios)가 개발한 반지의 제왕 : 컨퀘스트를 퍼블리싱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분명히 판타지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프렌차이즈입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 '약발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A가 그간 출시한 게임들을 통해 상당 수 말아먹었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2012년 개봉 예정인 후속작 호빗(Hobbit)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전세계가 '중간계'에 열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게임 라이센스는 누가 차지할까요? 이제는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WB가 이용하게 될 지, 다시 EA같은 공룡회사가 거액에 구입하게 될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어쨌든, 당분간은 WB에서 반지의 제왕으로 게임을 만든다면 '레고, 반지의 제왕' 정도나 될 것 같군요...orz
[via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