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코리아의 Wii 판매량 100만대 돌파가 대단한 이유.

2010. 1. 28. 13:35game


    Wii 하드웨어 누적 판매량 : 100만대 돌파
    Wii Sports : 29만개
    Wii Fit : 24만개

    닌텐도DS 하드웨어 누적 판매량 : 300만대 돌파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 46만개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 : 40만개
    닌텐독스(Nintendogs) : 31만개
    10만개 이상의 소프트 판매량을 달성한 게임 타이틀 : 16 타이틀

    2007년 1월. 닌텐도코리아가 출범했을 때 업계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절대 콘솔(비디오게임) 시장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이죠. PC 기반의 온라인게임이 이미 주류가 되었고, 예전부터 콘솔게임은 큰 인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부끄럽게도 '불법 복제' 비율이 높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DS와 Wii의 혁신을 믿었습니다. 새로운 게임 인구를 발굴해냈으며, 전 세계 게임시장 파이를 확장했습니다. 한국시장도 시장 파이를 확대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죠. 제작년 5월 말에 닌텐도 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코다 미네오 사장이 '게임 인구의 확대'를 거듭 강조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당시에 Wii가 정식 발매된 지 딱 한 달째 되던 시기였고, 독자코드 사용과 게임큐브 하위호환 제거 등으로 불만을 품던 시기였습니다. DS만큼의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지 않아서 회의적인 분위기였죠.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달랐습니다. 척박한 한국 콘솔 시장에서 닌텐도코리아의 이런 성과는 스타 마케팅, E마트 마케팅, 100% 한글화 정책 등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게임' 자체의 혁신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모토로 지난 4~5년간을 주도해왔으니까요.

    물론 Wii 게임의 부재, 하드웨어 판매량에 비해 소프트웨어 판매량 비율이 너무 낮은데다, R4로 불리는 불법기기 사용률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한 한국 콘솔 시장에서 하드웨어 판매량 밀리언셀러를 2가지나 달성한 닌텐도코리아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10년 전에 먼저 한국 시장에 들어온 SCEK나, Xbox때부터 콘솔 사업을 시작한 MS도 달성하지 못한 것을 불과 출범 3년만에 이룩해낸 점만으로도 이번 닌텐도코리아의 DS 300만대, Wii 100만대 판매량 달성이 대단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어쨌든 참 잘했어요 x5 (사진은 코다 미네오 닌텐도 코리아 사장) ::



    참고1) 닌텐도DS는 1년에 100만대씩 판매된 꼴. (2008.01 닌텐도DS 판매량 100만대 돌파)

    참고2) Wii는 DS보다 약간 늦춰진 1년 6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량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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