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lt Disney. All rights reserved.
'라따뚜이'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의 이 영화는 3D애미네이션의 명가
PIXAR와
디즈니가 합작으로 탄생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지난 번 그들의 Cars가 그닥 성공하지 못했지만(적어도 국내에서는) 토이스토리와 니모 이후로 굉장히 재밌는 녀석이 하나 탄생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팀 내에서도 '니모를 찾아서'와 '인크레디블'의 제작진이 공동제작한 것도 자신있게 내새울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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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일류 요리사(체프)를 꿈꾸는 쥐(Rat) '레미'는 쥐 답지 않게 섬세한 미각과 후각을 가져서 남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글도 읽고 사람 말도 알아들으니 더 대단하죠? =) 살던(?) 집에서 쫓겨나 우여곡절끝에 동경하던 파리로 도착하고 그곳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인연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이어집니다.
디즈니와 PIXAR답게 동물의 의인화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표현과 유머러스함은 여전했습니다. 즐겁게 보고, 마지막에 감동도 받으며 만족스럽게 2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음식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리액션'인데 이 부분도 굉장히 재밌고 코믹하게 표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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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인 파리도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개인적으로 보름 전에 파리를 여행하고 왔기 때문에 에펠탑부터 시작해서, 노틀담, 강변의 풍경까지... 굉장히 친숙하고 반가웠습니다. 제작하면서 사전에 파리의 모습들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조사하고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스틸컷은 저것 뿐이지만 야경은 정말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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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의 주제는 절대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하던 '쥐'가 요리를 하게되어 꿈을 이루듯, '누구나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전연령층이 관람하는 애니메이션답게 주제 전달도 쉽고 참 유익한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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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항상 영화 시작 전에
Short Film을 보여주기로 유명한 PIXAR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LIFTED라는 제목으로 단편을 준비했습니다. UFO를 시운전하는 초보와 이를 연수해주는 고참 외계인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불쌍하게도 곤히 잠들어있는 인간만 생고생을 하는데요. 본 영화를 보기 전에 단편으로 워밍업을 할 수 있는 즐거움이 이 번에도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
추가) 비디오 게임 전기종으로 다 나왔던데... 굉장하군요. 어차피 전 NDSL밖에 없으니 차세대기 버전은 해당사항이 안되겠지만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