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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당시, 명필름이 국내 동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애니메이션 영화화 하겠다고 발표했을 땐 주변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습니다. 워낙에 업계 형편이 열악한 이유도 있지만, 당시엔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원더풀데이즈, 오세암 등이 빈약한 시나리오와 더불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부흥에 대한 의지가 꺾여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오돌또기와 공동제작으로 의기투합하면서 약 6여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올 2011년에 와서야 드디어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작비 부분에서 눈물겨운 탄생을. 경기도콘텐츠디지털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모전을 통한 초기 제작비를 겨우 마련했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배급사를 찾는 과정에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더 오랜 기간이 걸렸을지 모를 일입니다.
  
다음 주 개봉(2011년 7월 28일)에 앞서 지난 월요일 저녁에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선정되어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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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국내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실겁니다.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나리오'와 '연출'이죠. 1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나리오 문제는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애니메이션화 하는 단계에서 관객 연령층 타깃을 잡기가 난해하다는 점입니다.
  
문자로 된 원작이 워낙에 사색적인데다 꿈을 향한 도전, 삶과 죽음의 문제, 자연의 섭리 등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보니 전체관람가를 목표로 하기엔 아동들에게 어렵고 지루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위험도가 높습니다. 결국 원작에는 없지만 애니메이션만을 위한 내러티브 요소들을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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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진지한데다 느끼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하는 천둥오리 '나그네(최민식분)'가 성인들에게 웃음코드를 유발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놈의 앞머리는 어찌나 시도 때도 없이 느끼하게 휘날리는건지...ㅋ) 연기한 본인의 말처럼 애착이 갈만합니다. 또한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조연격의 수달 캐릭터 달수(박철민분)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유쾌하고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박철민의 전매특허인 구수한 입담이 캐릭터에 그대로 담겨서 러닝타임 내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분명히 원작에 없는 개그 캐릭터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다소 섞여 있는 비속어가 개인적으로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겨울이 되자 천둥오리들이 늪으로 돌아올 때 펼쳐지는 군무와 영상미는 압도적이었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술력은 역시나 뛰어나더군요. =) 그 기술력은 천둥오리 무리의 파수꾼을 뽑는 10여분 가량의 레이싱 경주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박진감이 넘치고 몰입도가 굉장합니다. 제작진이 이 부분에 얼마나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짐작할 법하죠. 특히 레이싱 후반부에 빨간머리와의 마지막 스퍼트 부분의 연출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게다가 유쾌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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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요소들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원작이 던져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해주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90분 러닝타임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빠른 진행 만큼 감정 노선이 급전개 되는데다, 파수꾼 레이싱이 끝나고 나서 마무리는 허무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말미의 약육강식, 자연의 섭리를 표현하고자 했던 원작의 메시지가 잘 와닿지 않더군요.

시사회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부모와 아이들의 대화들 가운데 '달수' 캐릭터의 이야기였던 것을 보면,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게 좋았을지 재미 요소를 위해 각색되는 과정이 필요했는지에 대한 판단 여부는 앞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논할 때 두고두고 화자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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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주된 관심거리였던 '성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기로 했습니다. 전문 성우를 쓰는 것과 유명 배우를 기용하는 것 사이에는 흥행 보장수표와 시장의 규모와도 연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이런 와중에도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감정이입된 연기자의 목소리와 영상을 맞추기 위해 2중 녹음 방식을 택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선례가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이런저런 어줍잖은 잔소리가 많았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은 최근에 본 국내 애니매이션중에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 이었습니다. 원작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옳았을 지, 아니면 제작진의 각색과 유머러스한 내러티브 요소의 삽입이 적절한 판단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지 모르나 하나의 작품으로 놓고 볼 땐 충분히 임팩트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 기대감을 가지게 된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척박한 환경에서 6년간 열정을 쏟아낸 제작진에 갈채를 보내며, 영화의 흥행을 기원합니다.
  
 
2011.08.19 Update - 마당을 나온 암탉이 150만 관객을 돌파, 손익분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계속해서 한국애니메이션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길 바랍니다. =)
 
   

  
  1. Favicon of http://wiinemo.tistory.com BlogIcon 위네모
    2011.07.14 08:16

    한국 애니메이션은 이전 부터 실망한 감이 많았는데
    (천년여우 여우비나 그외 기타 등...)
    이번 마당을 나온 암탉은 뭔가 조금 다른 시도가 보이는 것 같네요.
    한번 기회되면 봐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소개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11.07.14 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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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 그렇지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전연령층을 목표로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더군요.

      퀄리티가 극장판보다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 애니메이션이 느긋한 분량의 TV-Series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leestory.com BlogIcon 리스토리
    2011.07.14 09:52

    기대되는 한국애니메이션입니다.
    저도 꼭 한번 보고 싶네요.
    내용 잘 보고 갑니다^^

  3. 레레
    2011.07.14 13:22

    중학생때 이 소설을 읽고 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솔직히 별로인거 같아요.
    원작은 아동도서이지만 죽음에 대해 잘 다뤘다고 생각하는데 영화는 내용을 멋대로 각색해서 그런 느낌들이 다 사라졌어요ㅠ
    제목만 같고 다른내용인거 같은 ㅠ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도 참;; 원작의 캐릭터와는 너무 다른 캐스팅이라 포스터만 보고 실망했습니다.

    유아용으론 딱인듯 싶네요.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11.07.14 1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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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하신 부분 크게 공감합니다. 원작의 메시지들과 다 읽고 난 뒤에 남는 여운이 영화에서는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점이 가장 아쉽군요...

      아무래도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해야 하다보니 유머러스한 요소를 빼먹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4. 신군
    2011.07.14 18:30

    나그네 성우분은 최민식님으로 알고있습니다. 최민수로 소개되어있네요. ^^;

  5. 마이즈
    2011.07.15 14:42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_<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11.07.15 1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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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모로 많은 것을 생각해주는 애니메이션이었어요.
      마이즈님이 보고 오시면 더 좋은 감상평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NNK
    2011.07.18 09:09

    너무 재미나보입니다 ㅎㅎ
    저도 애니메이션 영화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앞으로 좋은 인연 되었으면해요~ ㅎㅎ

  7.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BlogIcon NNK
    2011.07.18 19:17

    오늘도 잠시 들렀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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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지브리의 신작.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도 관심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새로운 후계자 후보생인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 감독으로는 첫 데뷔작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 역시 큰 관심거리였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게드 전기'로 깔끔하게 말아먹은 걸 생각하면 더더욱)
      
  2. 아직은 기획과 각본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손 때가 묻어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미야자키가 만든 지브리의 전통성을 계승한 것일까. 섬세한 작화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 전반적으로 미야자키식의 연출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 이제서야 세대교체의 가능성이 보이려나. ::

  3.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흘러간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스케일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리에티는 미야자키의 작품들보다 오히려 고인이 된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귀를 기울이며'와 같은 감성에 도전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의 우연한 만남에 현실성을 부여해가며 산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자 하던 '귀를 기울이며'의 기획 의도와, 10cm의 소인들이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가족의 유대를 너무나 현실성 있게 그려내고 삶에 대한 용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마루 밑 아리에티'의 기획 의도가 흡사 유사하게 느껴진다.
      

    :: 가족애는 늘 빠지지 않는 주제 :: ⓒ 2010 GNDHDDTW. All Right Reserved.

  4. '10cm 크기의 소인'이라는 설정자체가 스케일을 집 안과 마당으로 제한하게 되었지만, 반대로 소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일품이었다. 넓은 방 안의 공기, 크게 들려오는 시계 시침 소리 등의 디테일한 작화와 연출, 음향 효과는 정말 훌륭했다. '내가 만일 소인이라면 이런 공기를 느끼고 소리를 들을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였으니까. 지브리의 섬세한 표현력은 이번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5. 우리 주변에 놓치기 쉬운 물건들을 아리에티의 시선에서 재조명 하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각설탕 한 조각, 티슈 한 장이 얼마나 크고 값진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각설탕' 하면 임수정과 천둥이을 떠올리던(영화 '각설탕'에서) 내 머리속에 이제는 너무나 사랑스런 아리에티가 자리잡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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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었을 때는 '엄지공주'를 모티프로 삼았나 싶었는데, 영국의 여류작가 메리 노튼의 The Borrowers를 원작으로 삼았다고 한다. 전작 포뇨에서 표절 시비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아무 탈 없이 진행될 것 같다.
     
  7. 전작 '벼랑위의 포뇨'에서, 히로마사 감독은 포뇨가 파도 위에서 달리는 씬(Scene)의 작화를 담당해서 부드럽고 화려하게 그려낸 적이 있었는데, 초반에 아리에티가 엄마한테 선물할 허브를 안고 달리는 부분의 씬의 애니메이션 동작에서 포뇨의 그 것을 보고 말았다. =)
      

    :: 바로 요 장면 :: ⓒ 2010 GNDHDDTW. All Right Reserved.

  8. 주책스럽게도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극중에 등장한 '인형의 집'이 사고 싶어졌다. 저렇게 작고 섬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너무나 놀라웠다. 실제로 저런 제품이, 아니 그 이상의 것들도 많이 있다는 게 더더욱 신기하기도 하고.
      
  9. 등장 인물 간에 갈등과 긴장감이 별로 없다는 점과 10cm의 소인이라는 설정 외에는 너무나 현실성 있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너무 만화를 많이 봐와서 그런건 지는 몰라도, 영화를 보는 내내 아리에티의 눈물이 치유 효과라도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었으니...
      

    :: 등장인물간에 긴장감이 부족하다보니, 오죽했으면 하루 아줌마가 악역으로까지 느껴졌을까. :: ⓒ 2010 GNDHDDTW. All Right Reserved.

  10. 음악 부분에 있어서도 세실 코벨이라는 프랑스 하프연주가이자 가수가 맡게되면서 풍성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국풍의 인형의집과 음악이 상당히 어울러지는 것은 적절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
      
  11. 결과적으로 아리에티는 판타지성도 결여되고 스케일도 작지만, 최근 몇년간의 작품들 때문에 잊혀질뻔한 지브리의 감성을 되살려준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본 내에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만족감을 준 신임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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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vaders.blog.me BlogIcon 베이더블로그
    2010.09.17 17:45

    태현님의 소감에 공감합니다.
    찌찌뽕~

  2. Favicon of http://pennyway.net BlogIcon 페니웨이™
    2010.09.17 17:47

    본문과는 관계없는 말이지만.. 저 배너.. 시빌라이제이션.. 악마의 게임이 돌아오는군요!

  3. Favicon of http://borgus.tistory.com BlogIcon DDing
    2010.09.17 20:53

    지브리의 감성이라... 그 말 한 마디로 모든 게 와 닿네요. ㅎㅎ
    귀울 기울이면은 아직도 비디오로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작품인데
    그 감성과 맞닿아 있다고 하니 더욱 반갑네요. ^^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10.09.18 00:5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귀를 기울이면을 좋아하신다면, 이번 영화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말 부분이 다소 허무하긴 했지만요...=)

  4. 카잔스카이
    2010.09.17 22:22

    평가 자체로는 나쁘지 않겠지만 일반인들(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뭔가 더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은데, 과정에 비해 결말이 너무 빨리 끝났다고 여기는 리뷰가 많더군요. 개인적으론 94분이라는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고 느끼긴 했지만 그렇게 큰 아쉬움은 없었는데.. 요즘 워낙 자극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게 대세이기 때문일까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10.09.18 01: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저도 취향이 휴먼드라마 장르 쪽이다보니, 이런 잔잔한 느낌을 즐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리에티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댓글 감사합니다. 요즘은 블로그 안하시나요?

    • 카잔스카이
      2010.09.18 14:50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뭐 조용히 운영하는 데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 업뎃은 잘 안 합니다. 요즘은 다른 것에 더 빠져들어서요. ^^; 그냥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분들 블로그나 가끔씩 돌아보는 정도랄까요 ㅎㅎ

  5. Favicon of http:// moozine.net BlogIcon kungfu45
    2010.09.21 23:42

    저도 개인적으론 만족이었습니다만 같이 가신 기자님은 중반부터 잠을 이기시지 못하시더군요
    설정상의 한계여서 그런지 몰라도 카리스마 악역이나 큰 위기가 너무 없었던 것은 좀 아쉽더군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10.09.22 12:3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래서 취향을 타는 작품인가봐요.
      잔잔한 분위기와 거기서 묻어 나오는 지브리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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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본 포뇨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작년 말에 벼랑위의 포뇨를 보고 나서 미투데이에 남긴 짤막한 소감입니다. 그만큼 포뇨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물고기'였습니다. 인어공주 컨셉으로 미야자키의 색채를 담아서 세상에 태어난 포뇨는 그가 감독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임이, 이미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나이도 나이인만큼...) 유종의미를 장식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동심을 담아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따뜻함을 준 멋진 애니메이션임이 틀림없을겁니다.

어쨌든 DVD 구매 기념으로 포스팅. 60%정도 달성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DVD 컬랙션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

  1. lives
    2009.09.12 21:01

    꼭 해야한다는건 아니지만 할인에 익숙해지다보니 계속 할인상품쪽으로만 시선이 가더군요. 지브리DVD는 할인이 거의 없다보니. 60%라니 대단하시단 말밖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9.12 22:16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대원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할인해서 팔 것 같지는 않아서요. 그래서 낱장으로라도 구입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뉴타입도 가격을 지켜왔는데, 얼마전 공각기동대 TV-Series 가격을 헐어버리더군요. 결국 어쩔 수 없나봅니다.

  2. Favicon of http://kazansky.egloos.com BlogIcon 카잔스카이
    2009.09.13 00:13

    와, 이거 저도 정말 인상 깊게 봤었는데... 연출이 너무 미려하더라구요. 각각의 캐릭터 특성도 그렇고... 그런데 이게 미야자키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란 건 처음 알았네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9.13 19: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감독'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설이 강합니다. 워낙에 연로하다보니;;

      제작에는 열심히 참여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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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dhouse/Kadokawa Publish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1.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깊은 인상을 남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차기작. 참신한 소재가 평범한 일상속에 자연스래 녹아든 점은 전작과 동일 선상을 걷는다.

  2. 관람 전에 확인한 이 애니메이션의 장르는 SF, 드라마, 어드벤쳐, 코미디...(뭐야 이건?) 하지만 관람이 끝나고 나면 복합 장르를 자연스럽고 훌륭히 소화해낸 점에 무릎을 치게 된다. =)

  3. 국내 배급은 CJ가 맡았다. 어쩐지 CGV 쪽 상영관이 많다 했더니만. 스폰서로 LG텔레콤의 오즈(Oz)가 있는 걸 보고 의아해했는데,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메타바스(가상세계)이름이 '오즈'였다. LG텔레콤으로서는 괜찮은 홍보전략이 될 지도. =)

  4. 이미 다이하드4.0 에서 보여준 사이버 테러가 썸머워즈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차이가 있다면, 영화속에서는 '오즈'라는 가상계가 현실의 통신, 교통 뿐 아니라  심지어 국방과 위성까지 제어한다는 정도?

  5. 앞으로 사이버 보안 문제는 더욱 큰 이슈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썸머워즈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6. 오즈에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는 PC 뿐 아니라, 닌텐도DS로 보이는 휴대용 게임기와 휴대폰 등의 hand-held기기들도 함께 통용된다.

  7. 영화 속에서 보여준 가상공간 오즈 안에서는 모든 언어가 자동으로 100% 번역되므로 전 세계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전혀 무리가 없다. '미래에 있어 인간의 언어란 지역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정보 표현 방식의 하나로 분류될 것'이라는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8. 가장 놀라웠던 건 말미에 보여준 가상공간 내 '인간의 온정'이다. 현재 온라인게임들과 메타바스가 추구하려는 이상과 목표를 절정의 순간에 감동스럽게 표현한 제작진의 연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9. 소년(또는 소녀)이 세상을 구한다는 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한 이야기지만, 가상세계를 통해 이룬다는 점에서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이미 우리는 온라인게임 같은 가상세계 안에선 남녀노소 지위를 막론하고 모두 평등하게 시작한다는 걸 경험하지 않았던가. 아니, 오히려 그 안에선 어린층이 더욱 막강할 정도니까. =)

  10. 장황하게 늘어놨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주제는 '가족'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족애의 부재가 얼마나 큰 공허감으로 다가오는 지 남자주인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테니...

  11. 그래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명절 때마다 온가족이 모여서 치는 고스톱이 참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점 1천만 Account는 사행성의 도를 지나치게 넘어 버린 게 아닐까 싶다만... 그래도 고스톱 잘하는 여자는 만나기 싫다. =)

  12.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근 미래에 메타바스가 그려나갈 청사진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웹, 보안, 게임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상상속의 이야기만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13. 정말로 하고 싶은 말 : "아이폰이 나와야 해. 빨리!!!"


  1. Favicon of http://supab.tistory.com BlogIcon supab
    2009.08.21 04:08

    이 영화보고 아이폰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하네요 ^^;
    저도 골동품 핸드폰 못바꾸고있는게 아이폰때문인데 ㅠ

  2. Favicon of https://blogblog12.tistory.com BlogIcon 서지원
    2009.08.21 16:31 신고

    나도 보고 마지막엔 찡 ~하더라 좀유치한데 말이징..
    사운드와 풍부한 영상미가 ..정말 .. 재미있었어
    dvd가 나온다면 꼭 소장하고 싶어지더라구

  3. evax
    2009.08.21 23:23

    전 2년안엔 나오겠지 하고 편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폰...( --)a

  4. 사오공
    2009.08.24 14:15

    디지몬어드벤쳐 극장판2기 우리들의 워게임
    한번보세요.. 섬머워즈랑 꽤 많은 부분이 비슷하더군요=ㅅ=
    섬머워즈가 발전형이라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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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모으려면 멀었다. ::

재패니메이션(Japanimation)의 살아있는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름난 애니메이션의 명가입니다. 살아있는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걸출한 장인 때문일까요. 최근 은퇴작으로 기정사실 된 '벼랑위의 포뇨'로도 일본에 이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너무 뛰어난덕에 후계자가 없어서 걱정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오늘 구입한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 콘도 요시후미를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습니다. 젊은 나이에 요절해버린 바람에, 미야자키가 은퇴를 번복했다는 설은 꽤나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지브리 팬이다보니 자연히 DVD를 모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고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원이 차근차근 정식발매해주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편이네요...(25,000원대) 그래도 충분한 소장가치가 충분한 것들이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야자키 애니메이션부터 다 모으고 난 뒤에, 다카하타 이사오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orz


1989년 개봉작 '마녀배달부 키키'는 지브리를 재정난에서 구원해낸 의미 깊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야자키가 좋아하는 유럽풍의 배경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모티프로 잡고 그려냈다고 합니다. 패미니스트로 오해받을 정도로 여성을 좋아하는 미야자키는 '키키'라는 소녀의 성장기와 마녀로서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냈다고 하는데요, 치마의 애니메이션 효과를 위해 길거리에서 여성들의 치마를 관찰했다고 하니, 다소 위험한 행동을 감수하면서까지(?) 작품에 정성을 쏟아낸 그의 열정이 돋보입니다. 음악에는 언제나 '조 히사하시'가 따라다니니 두 콤비를 만끽하고 싶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타이틀입니다. =)

1995년 개봉작 '귀를 기울이면'은 미야자키의 후계자로 지목될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콘도 요시후미'의 유작입니다. 도쿄 교외 지역인 '타마'시를 그대로 구현해내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출시된 '고양이의 보은'이 여 주인공 '시즈쿠'가 쓴 창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점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멋진 고양이 신사 '바론'과 뚱뚱한 고양이 '무타' 등이 다 이 곳에서 출연합니다. 사춘기 시절의 성장과 풋풋한 첫사랑이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인데요, 난 저시절에 뭐하고 살았나 싶더군요. orz


  1. Favicon of http://manulc.tistory.com BlogIcon 마늘
    2009.06.13 12:40

    마녀배달부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에니들은 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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