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DS, R4등 올 한 해 30,000개의 불법 기기를 차압

2008. 8. 1. 13:08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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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DS만큼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팔린 휴대용 게임기는 없을 겁니다. 혁신적인 터치 인터페이스와 듀얼 스크린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어왔고 현재까지 수천만대의 기기를 팔아치웠습니다. 우리나라도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게임기 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닌텐도DS에 가장 큰 골치가 있으니 바로 불법기기입니다. 이 기기는 인터넷상에 불법으로 된 롬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메모리카드에 집어넣고 R4등의 불법 칩을 장착해서 구동하면 쉽게 게임이 실행됩니다. 이용하는 절차가 너무 쉽고 간편해서 많은 소비자들을 불법의 세계로 유혹했고 소프트 판매량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닌텐도는 지난해부터 R4를 비롯한 불법기기(일명 닥터)를 차단하기로 결심했고 세계 곳곳에 법적으로 위법판결을 얻어내서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달에 위법판결을 얻어낸 바 있습니다.

    올 한해, 7개월동안 30,000개의 불법 기기를 차압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전 세계 30,000대의 불법 기기를 차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하반기가 남았으니 연말이 되면 그 숫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상은 R4를 비롯해서 MK4, M3등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스퀘어에닉스, 캡콤, 세가, 남코반다이 등 메이저 게임회사들의 협조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고 아키하바라와 같은 소매점에 판매를 중단하는 동시에 적발된 판매자에 대한 기기 차압 및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우는 아직 법적대응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 판매점을 중심으로 용산 등의 주요 전자상가에도 단속이 구체화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지난 번에 언급했던 각종 인터넷 스폰서 링크등의 광고에서 R4 판매가 사라진 걸 보니 실감이 갑니다. =)

    법적 대응이 진행 중인 국가는 총 12개국

    이런식으로 닌텐도는 닌텐도DS를 판매중인 11개국에대해 불법기이 판매에 대한 위법판결을 얻어낸 상태이며,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당 국가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벨기에, 중국, 덴마크,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대한민국,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 일본

    판매 단속만 한다고 해결될 일일까?

    30,000개라는 수치는 많아보이지만, 수천만대 팔린 닌텐도DS의 판매량을 놓고 보면 미세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품사용에 대한 인식의 전화이 선행되어야할텐데, 인간의 유혹이라는 건 어쩔 수 없겠죠. 문제는 이미 퍼질대로 퍼져서 기사용중인 불법 기기에 대한 처리입니다. 보다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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