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2는 국내 MMORPG들이 OST에 대한 욕심과 거품이 최고조로 다다른 시기에 (2006년~2007년) 나온 녀석입니다. 이 게임이 그 거품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출시 전부터 라그나로크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켜주는 데에는 '칸노 요코' 라는 걸출한 뮤지션이 한 몫 한 걸 생각하면 게임이 나온 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다가옵니다... 오죽하면 게임이 졸작이고한들 '음악만큼은 인정할만하다...' 라고 평을 받는 라그나로크2가 아니겠습니까.

몇일 전에 그라비티에서 웬일로 OST를 출시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기준으로 이틀 전에 발매 되었으니 작년 오픈베타가 시작된 지 1년이 훌쩍 넘은 뒤입니다. 작년 6월 20일에 내한공연 후에 한정판으로만 출시하더니만 결국은 이렇게 풀리는군요... 칸노 요코에 대한 애정때문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음악만 좋은 게임.'으로 마무리 되었으니 한 편으로는 씁쓸합니다... 그저 아이온은 라그나로크2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mp3로 변환한 뒤에 아이팟에 담아 열심히 듣고있는데요, 작년 내한공연 때의 전율이 짜릿하게 온 몸으로 전해지는군요. 역시 칸노 요코입니다. 평생 이 아줌마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게다가, 앨범 소개글을 살펴보면 칸노 요코가 온라인이라는 공간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어떻게 음악에 담았는 지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1. Favicon of http://kazansky.egloos.com/ BlogIcon 카잔스카이
    2008.11.08 00:09

    라그2는 출시 때부터 어이없는 아이템 복사 버그로 말이 많았었죠; 국내에선 예상대로 뜨지 못했고 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하던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OST시디까지 나온 걸 보면 역시 배경음 하나는 미려한가 봅니다.(라그는 1때부터 배경음이 상당히 좋았죠 ㅎㅎ)
    뭐 아이온이야... 돈많은(?) NC인데 어련하겠습니까 ^^;;

  2. Favicon of http://freshduck.co.kr BlogIcon 프레쉬덕
    2008.11.08 22:07

    그~ 카우보이비밥도 저 아줌마의 작품 맞죠?^^

    mp3... mp3... mp3...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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