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의 새로운 에러코드, E74
2009. 3. 24. 19:23ㆍgame
:: 어라, 한 칸? ::
다행히 현재의 제스퍼 공정은 CPU와 VPU가 모두 65nm로 작아진데다, 지난해 말에 대대적인 NXE 대쉬보드 업데이트로 하드카피 게임구동이 가능해지면서 레드링 문제는 많이 해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NXE 업데이트 이후로 또 다른 문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발견된 것 같지 않지만) '제2의 레드링'으로 불리는 이 문제의 특징은, 전원부의 레드링이 한 칸만 나타나며(기존의 RRoD는 3칸), 화면에 E74라는 코드와 함께 다국어로 에러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MS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듣자하니, 보증 3년의 혜택 대상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우스갯 소리지겠지만, 기존의 레드링은 3칸이라서 보증도 3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문제는 '겨우 한 칸이라서 보증에 적용되지 않는거냐'는 말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orz
Bitched Xbox 360 by Matt Br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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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74는 새로운 현상은 아니고, 이전에도 아주 희박한 확률로 나타나던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NXE 업데이트 이후로 그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Joystiq의 소식에 따르면, 한달에 10명 이하로 소수의 Xbox360 이용자들만 이 문제를 경험했지만, 최근들어 그 수치가 5~6배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하의 차트에서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MS에서는 이 문제를 보증 대상에 적용시키지 않았는지도 의문이지만, 레드링으로부터 겨우 해방될 것 같았던 Xbox360이 여전히 하드웨어적인 결함으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문제가 NXE 대쉬보드 업데이트로 인한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이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입니다.
[via Joyst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