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카트라이더 후속작 '에어라이더' OBT 간단 소감
2009. 7. 31. 12:57ㆍreview
- 첫 인상은 UI라던 지 분위기 모두가 카트라이더와 너무 똑같아서비슷해서 놀랬다. 아무래도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이나 식상한 감정은 어쩔 수 없나보다.
- 카트에 비해 사양이 많이 높아졌다. 카트처럼 넷북과 같은 저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아무래도 무리일 듯. =)
- 게임에서 지원하는 해상도를 좀 높여줬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창모드라도 지원해야지... 와이드 모니터를 쓰는 나로선 고정된 전체모드가 굉장히 불편하다. (수정 : 창모드로 전환하는 단축키가 있다고 합니다.)
- 카트와의 가장 큰 차이라면, 역시 바로 배경이 '공중'이라는 점. 트랙을 주행한다는 점에서 게임 디자인 자체는 카트와 동일하지만 에어모빌 특성 상 '날아다니기 때문에'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영리한 주행이 필요하다. 아직은 초반이라 쉬운 난의도의 트랙들이 공중이라는 느낌을 덜 주게 하지만, 나중가면 더 개선되겠지?
- 튜토리얼로 준비된 '라이더 스쿨'은 무난한 수준이다. 게임 시스템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니 꼭 클리어 해서 보상도 받고 최초 칭호도 얻어보는 걸 권장한다. 카트 때 실력만 믿고 바로 경주에 뛰어드는 것보다 새로운 기능들이나 차이들을 학습하고 경주에 임하는 건 경주 결과 부터가 확실히 달랐다.
- 게임은 스피드전,아이템전,체이싱전으로 총 3가지 모드로 준비되어있다.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은 대부분 잘 알고 익숙할테니 기존의 카트에 질려있었다면 체이싱전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
- 스피드전에서 상대방의 뒤를 바짝 따라붙어서 공기의 저항을 덜 받고 주행하는 '슬립 스트림'이라는 기능이 생겼다. 남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영리한 플레이도 요구된다.
- 당연히 에어 드리프트는 예상한 기능이었지만, 3방향의(좌,우,상) 회피모드와 그에 따라 이어지는 순간 부스트는 아주 좋았다. 무작정 당하기만 해야했던 아이템이나 미사일 등을 피하거나 지형물을 회피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 아직 체이싱 모드는 덜 다져진 것 같은 게, 현재는 아이템전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아이템으로 상대방의 주행을 방해하는것을 기관총과 미사일로 방해하는 차이? 아직 오픈하지 않은 체이싱전 2인승 모드도 기대해보는 수밖에.
- 체이싱전을 레이스 방식 뿐 아니라 무작위 도그파이트(Dog Fight) 방식으로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트랙'을 도는 레이싱 게임이라는 범주에만 한정하기엔 에어라이더는 너무 아쉬운 게임이 될 것 같다. 로두마니 스튜디오도 그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으리라 믿고...
- 칭호모드나 나의 라이브러리에서 콜렉션을 수집하는 욕구을 채워주리라고는 생각하지만. 어차피 카트하듯이 에어한다면 금방 달성되지 않을까.
- 테마와 트랙만 만들지 말고, 캐릭터 별로 에피소드나 스토리 모드를 간단하게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홈페이지에서만 엿볼 수 있는 스토리와 세계관은 이제 식상하지 않을까? 그나마 국내 게임업체 중에 캐릭터 산업으로도 잘 확장하는 넥슨이 아니던가.
- OBT단계에서 게임을 평가하는 건 무리겠지만 에어라이더가 과연 카트라이더의 복사품이 될 지 새로운 창조로 이어질 지 지켜볼만하다. 부디 경쟁작이 카트라이더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