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님으로부터 릴레이 바톤을 받은터라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작성합니다. 원래는 전혀 다른 성격의 릴레이 포스트였지만 넘어오면서 점점 자유로운 릴레이로 변질되어가고 있군요. 어쨌든 주제대로 게임에 대한 자유로운 포스팅을 해봅니다.
1989년이던 당시 7살때 부모님으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습니다. 형과 함께 즐기기 위한 오락기였죠. MSX 기판을 사용해 대우전자에서 출시한 재믹스V (CP-51모델)입니다. 당시에 이 콘솔은 최고의 인기를 구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사주신 아버지의 사랑이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이 게임기를 통해 MSX용 명작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극탐험, 요술나무, 마성전설, 양배추인형, 써커스 등으로 온통 해적판 이름이었지만 본래 타이틀명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건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추억 때문 일겁니다. 패미콤이 나오기 전까진 재믹스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마침, 옆집 살던 친구도 그 다음버전인 재믹스SuperV를 가지고 있어서 팩을 교환해서 하기도 했는데 MSX2 기판으로 만들어 진 SuperV용 게임들은 당연히 저희 집 모델과는 호환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왜 안돼지? 안돼지...' 하면서 팩에 침도 뭍혀보고 별에 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것도 함께 기억 나는군요. ^^;)
어쨌든 저에게 있어서 게임이란 '추억'입니다. 그 추억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
원래 이 릴레이는,
1. 최근에 생각하는 게임
2. 이런 게임엔 감동
3. 직감적으로 게임
4. 좋아하는 게임
5. 이런 게임은 싫어!
로 쓰는 거라고 하는데요, 그냥 자유롭게 작성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게 바톤을 넘겨주신 리넨님은 아주 간단명료 하니까요. =)
그럼 다음 바톤을 평소 제 블로그를 들려주시는 evax님께 감사의 뜻을 담아 전달해드립니다. =)
:: 이사오면서 사라졌지만... ::
이 게임기를 통해 MSX용 명작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극탐험, 요술나무, 마성전설, 양배추인형, 써커스 등으로 온통 해적판 이름이었지만 본래 타이틀명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건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추억 때문 일겁니다. 패미콤이 나오기 전까진 재믹스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마침, 옆집 살던 친구도 그 다음버전인 재믹스SuperV를 가지고 있어서 팩을 교환해서 하기도 했는데 MSX2 기판으로 만들어 진 SuperV용 게임들은 당연히 저희 집 모델과는 호환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왜 안돼지? 안돼지...' 하면서 팩에 침도 뭍혀보고 별에 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것도 함께 기억 나는군요. ^^;)
어쨌든 저에게 있어서 게임이란 '추억'입니다. 그 추억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
원래 이 릴레이는,
1. 최근에 생각하는 게임
2. 이런 게임엔 감동
3. 직감적으로 게임
4. 좋아하는 게임
5. 이런 게임은 싫어!
로 쓰는 거라고 하는데요, 그냥 자유롭게 작성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게 바톤을 넘겨주신 리넨님은 아주 간단명료 하니까요. =)
그럼 다음 바톤을 평소 제 블로그를 들려주시는 evax님께 감사의 뜻을 담아 전달해드립니다. =)
2009.08.26 01:18
바톤을 주시다니 영광임니다^^
저도 첫 콘솔이 저 빨간 재믹스 였죠 자낙이라는 슈팅게임과 하고 비행기였다 동굴에 들어가면 로봇으로 싸우는 게임을 제일 재미있게 했었는데...
사실 팩이 쭉 저거 2개 뿐이였습니다-_-;....
2009.08.26 09:59 신고
그나마 전 근처 게임매장에서 팩을 여러 번 교환해가면서 했던 터라...ㅋ
2009.08.26 03:04
재믹스 인기 참 대단했죠. 전 겜보이가 있었지만 재믹스 있는 친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중에 MSX2 를 생각치도 않게 얻었는데 그땐 이미 디스크 게임의 세계로.. ㅡ.ㅡ
2009.08.26 09:58 신고
그래도 겜보이에서 본 시노비는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묘하게 재믹스와 겜보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끼리 경쟁심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구요. =)
2009.08.26 08:32
안그래도 이 포스팅 재미나게 보고 갔었는데 저한테도 하나 넘어왔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쓴 것을 트랙백 걸어 드립니다.
저는 8비트 대우 아이큐 2000 이던가? 하는 것으로 재믹스 게임을 즐겼었습니다. ㅋㅋㅋ
저한테는 요술나무는 제 자존심을 구기게 만들었던 게임입니다. 동생과 항상 이 게임가지고 경쟁했는데, 동생은 제가 못가본 곳을 가보고, 신기하다는 듯이 말로 설명해주었거든요. 결국 저는 그 설명들은 장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ㅜㅜ
2009.08.26 09:59 신고
요술나무... 너무나 어려운 게임이었죠. 무슨 나무가 바벨탑도 아니고;; 저도 결국 엔딩을 보지 못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