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7 블로거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2009. 10. 24. 01:15ㆍoutdoor
- 이번 Windows7 론칭 파티 중에 777명의 블로거를 초청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만큼 블로거들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적인 동시에 블로거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까? =)
- Windows7 얼티메이트 버전의 떡밥에 파닥파닥 낚여서 광진구까지 몸소 행차했다. 교통편이 꽤 불편해서 몸소 부산에서 행차하신 '아크몬드'님 같은 분들을 생각하면 툴툴거릴 수 없겠지. (이 글을 빌어 말씀드리지만, 아크몬드님. 저도 다음 날 아침에 시험이었습니다. 흑흑)
- 입구장부터 멜론AX에서 Windows7의 전경이 느껴지는 게 괜찮았다. 그러나 777명이 활동하기엔 좁은 공간인데... 걱정은 적중. 실내에 앉을 자리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고, 야외에도 테이블은 고작5개. 도시락 먹을 장소가 없어서 입구 계단에 걸터 앉거나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서 불편하게 먹는 블로거들 무리가 참으로 진풍경이었다. 이건 좀 심하게 감점 사항이다. 행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런 세세한 점도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일텐데.
- Windows 블로거 7명을 모아놓고 2층에서 질의응답을 나누는 작은 코너가 있었다. 그런데 참여울은 고사하고 반응들이 영...7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 저녁 늦게 777명 불러놓고 예상보다 시작 시간이 50분 가량 늦어졌다. 다른 부분은 넘어갈 수 있어도 이 점은 MS가 이번 행사를 통해 반성해야 할 부분. 다음부터 이런 행사를 하게 된다면 꼭 시간엄수 해주시길. 상당히 실망했다. 결국 행사는 11시가 되서야 종료되었다.
- 개그맨 변기수가 사회를 봤다. 역시 입담이 장난이 아니다. 중간중간에 지루해지지 않게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으니, 이 사람 아니었으면 굉장히 지루한 행사가 되었을 듯.
-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의 Windows7이라는 진부하고 유치한 멘트가 들어가 있었지만, 그만큼 비스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 MS는 Windows7에서 xp시절의 호환성을 약속했다. 비스타 이후로 정신을 차린 부분이 바로 이 '호환성'이었을 테니까.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매장되는 걸 독톡히 치렀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반가운 부분이었다. 시중은행 21개 중에 15개가 이미 적용이 완료된 상태이며, 온라인게임 호환성도 85%나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이정도면 start 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치일 것이다.
- 행사는 블로거+MS직원의 조합으로 시연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었다. 다른 분들 후기도 많으니 이 부분은 생략하기로 하고, '멀티터치'를 시연하는 두 직원이 만담형태로 진행한 세션이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다. 다소 어설픈 진행도 어떻게 보면 플러스 요인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만 특별히 동영상으로 첨부해봤다. =)
- 인텔과 엔비디아가 말미에 세션으로 나와서 PT를 했는데 상당히 압박을 느끼는 것 같더라. 보는 내가 참 안쓰러울 정도로...
- 결국 엔비디아 PT가 끝나갈 무렵에 중도 하차. f(x)를 포기해야했다. 11시에 끝나면 차가 끊겨 버리니까. f(x)가 내 대신 시험을 봐주는 건 아니잖아. (엉엉...)
- 막연하게 '가면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겠지.' 생각했던 나의 무지함을 통탄했다. 777명을 너무 간과한 듯. 결국 한 분도 만나지 못했다. 특히 페이비안님과 기드님은 아직 뵌 적이 없어서 이 기회에 꼭 만나고 싶었기에 너무나 아쉬웠다.
- 비록 미흡한 부분은 많았지만, MS가 이 행사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수고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MS 임직원분들도, 늦게까지 자리 지키고 참석하신 777명의 블로거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는 더 멋진 행사로 불러주시고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