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부쉬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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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의 역사 (18) 워너와 아타리의 갈등
(지난 시간에 이어서)1977 : 250,000 Units 숫자로 보는 아타리의 차세대 콘솔 VCS(VIDEO COMPUTER SYSTEM)의 출시 1년차의 판매량은 처참했습니다. 1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퐁(Pong)이 출시되던 시절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했던 워너 커뮤니케이션과 아타리로서는 시장의 냉혹한 반응에 직면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페어차일드의 채널 F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0 후반대의 비싼 가격도 그렇지만, 그당시 이미 1세대 Pong(퐁)류의 카피캣 게임들이 헐값에 팔리고 있던 시기라 아직 시장은 비싼 금액을 들이면서 2세대를 구입할 준비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초창기에 출시된 9가지 게임들이 기존의 Pong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
2014.03.06 -
콘솔게임의 역사 (17) 프로젝트 스텔라(STELLA)
(지난 시간에 이어서)워너 커뮤니케이션 산하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받으며 신형 게임기 스텔라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아타리. 하지만 생각처럼 개발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정도 급박했고, 하드웨어 부품 단가 절감과 수율 문제 등 여러가지 고충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스텔라의 하드웨어 개발 과정을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아타리의 고군분투를 쉽게 엿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세서, MOS 6507앞서 아타리는 스텔라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MOS와 6502 프로세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6502가 아니라 스텔라의 가격 효율성을 맞추기 위해 새롭게 고안한 소형 MOS 6507 이었습니다. 6507은 1.19Mhz 클럭으로 동작하며 메모리 어드레스 라인을 16..
2014.02.27 -
콘솔게임의 역사 (16) 아타리의 도전, 2세대 콘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아타리의 차세대 프로젝트, 스텔라(Stella)아타리의 R&D 부서는 페어차일드가 최초의 2세대 게임기라고 부를 수 있는 ROM 카트리지 방식의 채널F를 출시하기 몇년 전부터 퐁(Pong)을 넘어설 차세대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차세대 게임기의 목표는 하나의 기기에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퐁의 개발을 선두지휘하던 앨런 알콘(Al Alcorn)은 다음과 같이 회상합니다."그 시기엔 게임 개발하는데 비용적인 부담이 커지고 매 게임마다 변형된 칩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카트리지 기반의 시스템 개발은 더욱 그랬죠. 그래서 하나의 기기에 여러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해졌습니다." - Al Alcorn 당시 인텔..
2012.12.18 -
콘솔게임의 역사 (7) 퐁(PONG)
(지난 시간에 이어서) 단골손님 한 명이 스크린 안에 공이 진공 상태에 있는 듯한 모습의 PONG(퐁) 게임기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한 친구가 그에게 플레이를 권하자 그 둘은 기계앞에 섰다. 설명서에는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공을 놓치지 마세요.'라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동전을 넣고 기계에서 경적이 울리며 게임이 시작 되자 그들은 어안이 벙벙해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스크린에 있는 공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만 숨죽여 지켜볼 뿐이었다. 잠시 시간이 흐르자 스크린 상단의 스코어가 변했다. 3-3. 첫 번째 플레이어는 손잡이를 돌려보기로 한다. 화면 안의 페들이 스크린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 스코어는 5-4. 그의 의도 대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법을 터득..
2011.04.11 -
콘솔게임의 역사 (6) 아타리(ATARI)의 탄생
(지난 시간에 이어서) 놀란 부쉬넬(Nolan K. Bushnell, born February 4, 1943)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1960년대 중반, 그가 전자공학도로 공부중이던 유타 대학교의 캠퍼스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대학가를 휩쓸던 컴퓨터 게임 스페이스워!(Spacewar!)와의 첫 만남이 게임 산업에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을테니까요. "저는 스페이스워를 처음 보자마자 단번에 매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이 재밌을 뿐 아니라 여기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았기 때문이었죠. 게임기를 하나 만들어서 시장에 출시하면 얼마나 벌 수 있을까 계산해봤지만 바로 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당시 IBM 7900과 같은 컴퓨터가 너무나 비싸다는게 문제였습니다." 대학에 졸업한 뒤 놀란 부쉬넬..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