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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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의 역사 (20) 스페이스 인베이더
(지난 시간에 이어서)1978년 7월,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가 출시될 당시 일본의 시대 상황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선샤인60이 완공되고, 나리타 공항의 개항, 디스코가 유행하는 등 고도성장이 한창이던 시기였습니다. 게임 시장 역시 미국에서부터 들여온 아타리의 퐁(Pong) 시리즈와 이 게임의 영향을 받은 여러 카피캣 게임들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었고 아직 아케이드 게임 센터는 백화점 옥상이나, 다방, 바(Bar) 같은 곳에 비치되어 있는 정도로 작은 규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침략자(Invaders)가 일본의 게임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놨습니다. 인베이더 신드롬 (Invaders Syndrome)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출시 후 일본과 미국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
2014.03.27 -
콘솔게임의 역사 (19) 타이토(TAITO)
(지난 시간에 이어서)1950년, 유대계 러시아인 사업가 미하일 코건(Michael Kogan)은 일본에 최초로 보드카를 수입하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최초 사명은 타이토양행(太東洋行). 3년 뒤인 1953년 타이토 무역주식회사(TAITO Trading Company)로 변경하고 보드카 증류 및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납품하는 주점(Bar)에 주크박스와 같은 오락기기를 수입하고 임대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해 갑니다. 1960년대 중반에 이르렀을 때 이미 타이토는 일본 내에 보드카와 주크박스 사업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 사업 시작 타이토는 주크박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아케이드 게임 사업을 시작합니다. 오늘날 사명인 타이토 주식회사(TAITO Corporation)로 변경하..
2014.03.21 -
콘솔게임의 역사 (18) 워너와 아타리의 갈등
(지난 시간에 이어서)1977 : 250,000 Units 숫자로 보는 아타리의 차세대 콘솔 VCS(VIDEO COMPUTER SYSTEM)의 출시 1년차의 판매량은 처참했습니다. 1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퐁(Pong)이 출시되던 시절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했던 워너 커뮤니케이션과 아타리로서는 시장의 냉혹한 반응에 직면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페어차일드의 채널 F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0 후반대의 비싼 가격도 그렇지만, 그당시 이미 1세대 Pong(퐁)류의 카피캣 게임들이 헐값에 팔리고 있던 시기라 아직 시장은 비싼 금액을 들이면서 2세대를 구입할 준비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초창기에 출시된 9가지 게임들이 기존의 Pong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
201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