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는 웹 기반의 게임(플래시 게임 등)사이트 내에서 로딩 화면, 레벨업, 게임오버 등 게임의 흐름이 끊어지는 상황에는 동영상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애드센스 특성에 맞게 게임 상의 키워드와 텍스트를 기반으로 연관 된 이미지-텍스트 광고도 함께 출력하게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광고를 어떤 위치에 어떤 방식으로 광고를 출력할 지는 게임 개발사 또는 퍼블리셔의 몫이 되겠죠? 구글은 광고 소개 페이지에서 두 편의 Sample 영상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 Google in-Game Advertising 소개 영상 ::
:: 게임 중간에 어떤식으로 동영상 광고가 적용되는 지 보여준다 ::
현재는 웹 기반의 플래시게임 사이트만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터를 모집 받고 있으며, 이미 코나미나 소니 픽쳐스 같은 메이져 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상태입니다.(Game Site) 구글은 미디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시작은 웹 기반의 보드게임이나 플래시 게임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수익 모델로서 정착시킬 수 있다면 MMORPG 같은 온라인게임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 국내 게임회사 아루온의 게임 내 광고 시스템인 FROG ::
그런데, 이 광고 방식이 그렇게 새롭고 신선한 건 아닙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방식의 in-Game 광고를 실행중인 곳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이 뉴스를 접하면서 아루온의 FROG 광고 서비스가 문득 생각 났는데요 (일전에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팔콤게임에 대한 수요가 적어서 그런 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루온에서 서비스 중인 팔콤 게임들.
그 후에도 여러 팔콤 게임들을 출시하긴 하지만, 그닥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90년대 말에 접어들어선 불법복제의 타격으로 하향길에 접어드릭 시작하더니만 쯔바이를 마지막으로 한국과 인연을 끊게 됩니다. 국내에 팔콤 팬은 꽤 많았지만 시장성을 고려할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는지라 아무래도 한국 시장을 버릴 수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불법복제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이후에 국내 게임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지만,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RPG를 제작하는 팔콤에게 있어 한국 진출은 여전히 어려워 보이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루온'이 온라인 환경을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온라인 판매 모델'을 제안하게 되었고, 팔콤은 마지막으로 아루온을 통해 또 다시 한국 시장에 도전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유통사만 4개를 거친 4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도전입니다.
하지만 아루온의 유료 결제 모델도 그닥 좋은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다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무료화 선언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기사 보기]
유료결제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마지막으로 무료화를 통해 배수진을 친 셈입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캐쉬 아이템이나 개임 내 컨텐츠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낸다면, 아루온이 이번에 내세운 FROG (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낸다는 목적입니다.
개구리랑 이름 맞춘다고 꽤나 고생했겠네.
무슨 내용인가 살펴보니, FROG는 이용자가 무료로 게임을 즐기되, 게임 내에 로딩이나, 화면전환, 분기점이나, 장면 전환 등에 광고를 노출하게 하는 겁니다. 인터넷 베너 광고와 비슷한 개념이군요. 이를 통해 무료로 게임을 전환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광고가 번거롭고 게임을 즐기는 데 방해 요소가 되겠지만 무료로 즐기는 이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다만 광고 노출의 정도와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요.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기존에 서비스 하던 게임들도 무료화로 전환하고, 이후에 출시할 '영웅전설6 : TC' 나 '제나두 넥스트' 등도 여름방학을 타깃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한다 하니 많은 분들에게 희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신영전3를 빨리 해보고 싶군요. 그놈의 공짜가 뭔지...=)
아루온 게임즈가 야심차게 팔콤 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할 때와는 달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만큼, 아무쪼록 이번 FROG 모델을 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팔콤 팬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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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에 큰 관심이 없는 나도 '공짜'라는 이야기에 끌리긴 하더라. 역시 무서워.
그 옛날 4를 몇번이고 시작했다가 노가다에 좌절했던 기억이..ㅜㅜ; -
맨키스
2007.05.19 13:38예전 영웅전설3부터,,5까지,,신영전3,,psp로 영문판까지 구입해서 끝판깬것도,,시리즈당 8번이상..ㅋ
영웅전설 시리즈는, 정말최고죠.ㅋ
그전 시리즈의 감동이 워낙커서 영웅전설 6를 안한이유도 있었고,
한글판은 패키지 형식이 아니여서, 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해봐야겠네요.
(신영웅전설4도 이번에 한글화가 되었나보죠...? 예전에는 일본판밖에 없었는데?)
2008.10.09 09:28
이젠 게임에까지! MMO에도 된다면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하니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단 광고가 거슬리지 않아야겠지요 ~_~
2008.10.09 11:26 신고
위에 FROG를 보니 저런 식이라면 상당히 거슬리긴 할 것 같습니다.
TV처럼 짧게 10초 안으로 끝내야 할텐데 말이죠. =)
2008.10.09 19:15
구글의 광고가 점점 영역이 확대되는군요. 그에 따라서 구글의 수익도 점점 불어날 듯..
2008.10.09 21:53 신고
이런 구글이 youtube에서 광고를 안하는 게 참 아이러니 하긴 합니다. 물론 이용자 입장에서는 좋긴 하지만요. =)
2008.10.09 23:02
엇.. 그러고보니 유튜브도 구글 소유인 것 같던데...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는 대부분 동영상 재생 전에 광고 하던데... 대표적으로 판도라 곰티비 엠군 등.. ㅋ
정말로 이용자 입장에선 좋긴 하네요.. ^-^;
음.. 그런데 저는 유튜브를 잘 안 들어가서... 국내에서는 유튜브의 인기가 아직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보다는 낮은 것 같아서 광고를 안하는걸지도???
(이상 저의 허접한 의견이었습니다.. ㄷㄷㄷ;;)
2008.10.10 13:13 신고
유튜브는 국내외 관계없이 아예 동영상 내 광고를 안하는 정책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형태의 광고는 있더군요.
http://kr.youtube.com/experiencewii
정말 기발하죠? =)
2008.10.10 12:49
오.. 정말 기발한 광고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