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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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2] 적벽은 불탔지만 삼국지연의는 없었다.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All rights reserved. 최근 개봉하여 인기몰이 중인 적벽대전2 : 최후의 결전을 관람했습니다. 워낙에 전작부터 말이 많던 작품이라 2편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많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삼국지연의를 생각하고 본 관람자들에게는 큰 실망을 많이 겪은 영화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오우삼 감독은 원작과는 조금은 색다른 삼국지를 만들고 싶어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주유'인 점을 비추어 볼 때 다소 미화시킨 점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내용누설이라고 하기에는 삼국지가 워낙에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혹시나 영화 보기 전에 조금이라도 내용을 접하기 싫은 분은 그냥 제 리뷰를 보지 마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All righ..
2009.02.04 -
[DVD]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년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다크나이트 DVD를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그닥 한정판을 사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얌전히 DVD만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작년말에 출시되자마자 품귀현상을 빚는 등 엄청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버를 조커로 장식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이 빠질 순 없었나 봅니다. 그나마 디스크에 멋지게 장식되는군요. 전편보다 더욱 길어진 상영시간, 남우조연상의 빛나는 히스 레져의 열연, 더욱 우울해진 블랙 히어로,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대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설 연휴는 가족들과 이녀석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겠습니다. =) 덧) 그러고보니 배트맨 비긴즈보다 연령등급이 높아졌군요. (12세에서 15세로)
2009.01.17 -
[DVD] 미션 (THE MISSION) UE
십자가에 매달려 엄청난 높이의 이과수 폭포에서 떨어지는 제수이트 수사의 첫장면으로 시작하는 미션(THE MISSION)은 그야말로 1980년대를 달군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종교와 전도의 순수함을 잘 담아냈을 뿐 아니라, 서구 열강이 '칼'과 '사랑'을 놓고 갈등하던 시대상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최고의 절정기를 달리던 시절이라 아름다운 음악으로 동시에 찬사를 받고 있죠. =)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 최근 DTS로 리마스터링되어 Ultimate Edition이 출시되었기에, 평소 소장하고 싶던 영화였던 만큼 아무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가브리엘 신부의 오보에 ..
2008.10.22 -
[FLAGS of our FATHERS] 아버지의 깃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뒤섞여 공존하는 복잡한 인류의 역사지만, 공통 분모가 하나씩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바로 '영웅'이라는 존재. 어떤 형태로든 과거(또는 현재)에 존재하던 그들 만의 영웅을 기억하며 후손들은 미래를 살아갑니다. 오늘 소개 할 이 영화 역시 '영웅'을 다루고 있습니다만 헐리우드 영화답게 너무 미국식 영웅주의로 포장된 결과물을 생각했다면 큰 오판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생각해오던 '영웅(Hero)'의 다른 일면을 꼬집어 냅니다. 20세기 중반,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 미국은 일본 점령의 교두보가 되는 이오지마 섬 상륙작전을 감행합니다. 예상했던 본국의 지원이, 서로 공을 세우려는 내부 갈등때문에 10일간 계획되던 공중 폭격이 단 3일로 그치고, 해병대가 상륙작전..
2007.08.26 -
[Rat·a·too·ee] 라따뚜이 - 꿈은 이루어진다는데 그게 쥐(Rat)라도 가능할까?
'라따뚜이'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의 이 영화는 3D애미네이션의 명가 PIXAR와 디즈니가 합작으로 탄생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지난 번 그들의 Cars가 그닥 성공하지 못했지만(적어도 국내에서는) 토이스토리와 니모 이후로 굉장히 재밌는 녀석이 하나 탄생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팀 내에서도 '니모를 찾아서'와 '인크레디블'의 제작진이 공동제작한 것도 자신있게 내새울만 했습니다.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일류 요리사(체프)를 꿈꾸는 쥐(Rat) '레미'는 쥐 답지 않게 섬세한 미각과 후각을 가져서 남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글도 읽고 사람 말도 알아들으니 더 대단하죠? =) 살던(?) 집에서 쫓겨나 우여곡절끝에 동경하던 파리로 도착하고 그곳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인연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
2007.07.28 -
[화려한휴가] 잊지 맙시다, 잊지 맙시다.
숙연한 마음으로 볼 수밖에 없던 영화.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면서 영화는 끝났지만 밖을 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피로 얼룩진 한국의 현대사들은 다 이런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희생된 광주 시민들을 기리며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해봅니다.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연출도 그렇지만 마지막 5월27일 부분은 너무 급하게 만든 느낌입니다. (시간 맞추기인가요...) 너무 비극적이기에 김지훈 감독은 이를 조금 해소해보고자 초반부와 중간중간에 코믹 요소를 잘 삽입한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인데요, 이 부분에 박철민의 연기가 빛났습니다. 마치 유해진을 보는 것 같은 훌륭한 조연..
200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