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온라인(4)
-
로드 브리튀시, NC를 상대로 2,400만달러 소송 제기.
Richard Garriot by Sergey Galyonkin 달콤한 연휴를 보내고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지만 좋은 소식은 아니라서 안타깝군요. 적어도 한국 입장에서는 희대의 먹튀로 낙인이 찍혀버린 리차드 개리엇(로드 브리튀시)께서 또 한 건 하셨습니다. 5월 5일 미국 텍사스주법정에 의하면 리차드 개리엇이 NC소프트를 상대로 $2,4000만(USD)의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약 300억원 가량 되겠군요.) 그런데 소송을 건 명목이 참 우습습니다. '사기혐의(Torts – Property – Other Fraud)'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아직 자세한 소식은 없지만, 아무래도 스톡옵션에 대한 것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미 지난 해 NC는 '아이온' 덕분에 주식이 수직상승한 덕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4..
2009.05.06 -
그저 얄궂은 리차드 게리엇의 우주 여행
2001년 5월, 엔씨소프트는 RPG의 역사로 불리는 울티마의 개발자 로드 브리티쉬, 리차드 게리엇의 영입에 성공합니다. 당시 430억원에 이르는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서 리차드와 그의 형 로버트 게리엇의 IP(지적 재산권)를 구매합니다. 로버드 게리엇을 주축으로 NC Austin을 설립했고, 그 후로 리차드 게리엇의 데스티네이션 게임즈는 7년동안 타뷸라 라사를 개발합니다. 이 기나긴 개발기간동안 엔씨는 이 게임을 위해 엄청난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정확한 자료를 못 찾았지만 1천억원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드디어 타뷸라 라사가 출시되었지만, 출시 후 게이머들의 반응과 게임 시장의 현실은 냉담했습니다. 타뷸라 라사는 근 1년간 결과적으로 성공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현재는 서비스의 위기에까지 직면하게 됩니..
2008.10.14 -
온라인게임은 더이상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걸까?
약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봅시다. 이 때는 온라인 게임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한 시기였고, 국내에는 '바람의 나라'로 시작되었다면 외국에는 대작 RPG 울티마가 온라인으로 출시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한 시점이니 게임 장르도 새로운 국면으로 다다른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게임 안에서 타인을 만나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 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게임을 즐기다보니 게임 내 유저들끼리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절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이야 게임 내에 커뮤니티 기능이 잘 구축되어 길드, 친구들끼리 소통이 편하다지만 초창기 온라인 게임은 UI를 비롯해서 그런 기술이 미흡했습니다. 게다가 울티마 온라인이 나올 시..
2008.08.13 -
이따금씩 기억하는 울티마 온라인의 추억
울티마 온라인이 출시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군요. 당시 중학생이던 저에게 울티마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저 큰 집에서 형님들이 플레이하던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것 외에는 울티마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저도 PC를 가지게 되었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어 아쉬워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에 울티마 온라인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겁니다. 울티마 온라인에선 아바타가 나 혼자가 아니라 세계의 모든 울티마 팬들과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찬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인터넷은 커녕 전화선을 이용한 단말기 접속으로 PC통신을 즐기던 시대였기 때문에 유료 결제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성..
200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