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지난달 말, USTR(미국무역대표부)에 한국을 '불법복제 대상 국가'중에 하나로 포함시켜서 보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 있다보니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이죠. 최근에 조선일보에서 이에 대한 컬럼을 기고했습니다. 이른바 '닌텐도의 뒤통수'라는군요.


이 컬럼의 주요 논지는, 주로 저연령층의 초등학생들이 닌텐도 중독에 빠지는 바람에 학부모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는 실정인데 정작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주제에(?) 불법복제 사실만 가지고 대외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깎아먹었다는 지적입니다. 이 번 보고에서 언급된 나라는 중국, 한국, 브라질, 멕시코, 스페인, 파라과이로 총 6개 국가인데요,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한국이 복제된 Rom파일을 배포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군요. 국가 망신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사실, 이 기사를 보면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 지 난감하군요. (솔직히 재밌습니다.) 게임중독과 불법복제에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의문이지만, 양쪽 모두 심각한 건 사실이니 말이죠.


한국의 불법복제는 비단 닌텐도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닌텐도 코리아는 2007년 출범 이후로 불법 복제를 근절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작년에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얻어낸데 이어, 상반기에는 30,000개 이상의 불법기기를 차압했습니다. 이 번 USTR에서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차압된 불법기기의 수는 75,0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2009년부터는 한국정부의 긍정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는군요. (과연...)

사실, 위법판결이 난 직후에는 한동안 각종 인터넷 스폰서 광고등에서 불법기기가 사라지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시 눈에 들어오는 등 여전히 단속이 힘든 형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적인 제재를 넘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 재고가 필요할텐데, 한국은 여전히 '소프트웨어 체감 가격이 0원'이니까요.

개인적인 견해는, 현재로선 위의 컬럼에서 언급한 '중독성' 문제가 닌텐도 코리아에게는 전혀 먹혀들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한국 시장에 불법복제 문제를 계속해서 빌미 삼아 (기존 인기 게임들의 느린 한글화는 물론, 국내 써드파티 게임들이 그토록 나오지 않는 것도 포함해서) 중독성 문제는 쉬쉬하겠죠. 게임중독성을 대하는 게임회사들의 미온적인 태도는 닌텐도코리아 뿐 아니라 한국의 메이저 게임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닌텐도가 '뒤통수를 때렸다'는 배신감 보다는, 불법복제문제가 전 세계에 알려진 사실에 더욱 부끄러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접근성 전세계 2위'라는 성적 이면에 가려진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말이죠. 불법복제와 게임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둘 중 하나가 '선행'될 것이 아니라, '동행'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추가로, 닌텐도가 보고한 작년 4-6월의 Anti-Piracy 보고서를 링크합니다.

  1. Favicon of http://mecklen.egloos.com BlogIcon 떠돌
    2009.03.04 08:53

    헛 상세한 설명 잘 보고 갑니다. 사실 게임 중독을 운운하기 전에 책임을 물을 만한 자격을 갖췄느냐가 거론 되는 것이 맞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2. 하ㅔㄹ슈리
    2009.03.04 18:24

    솔직히 게임중독 이야기라면 닌텐도보다는 NC같은 회사에 더 문제삼아야 되는 게 아닐지요...

  3. Favicon of http://lineni.com BlogIcon 리넨
    2009.03.04 19:09

    조선일보의 저 기사는 다 읽고나니 '이게 왠 개소리여'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3.04 2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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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자신들만 더 깎아먹는 기사죠. 조선닷컴 기사들은 전부 영어 사이트로도 번역될텐데 걱정입니다.
      불법복제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전후사정을 알 리 없는 사람들만 얼씨구나 맞장구 칠겁니다. orz

  4. Favicon of http://shjhandsome.tistory.com/ BlogIcon sky walker
    2009.03.06 17:16

    맞는 말입니다. 조선일보 논리대로라면 닌텐도 뿐 아니라 모든 게임 회사들이 한국의 복법 복제에 대해 딴지부터 걸기보단 게임중독부터 지원해야 할 겁니다...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3.06 2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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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업의 범주안에 있는 게임의 중독성 문제를전적으로 기업에게만 채임을 묻기엔 무리가 따를 것 같습니다. '게임중독'을 위한 해결방안부터 인식재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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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ntendo. All rights reserved.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이 게임 업계와 세간에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내용인 즉,

과천 지식경제부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닌텐도 게임기를 초등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던데.."라고 말문을 열면서 "일본의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개발해 볼 수 없느냐"고 주문했다.

... (중략)

이에 대해 지경부 한 직원은 "우리가 따라가는 것은 일본 이상이고 게임 소프트웨어도 잘하는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창조적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일본이 앞서가는 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내수 시장은) 한번 뚫어 놓으면 오래가지 않느냐"면서 "닌텐도 같은 게임기 개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 이데일리]

저 발언 덕에 게임 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건 두 말 할 것도 없고, 이 발언을 이용한 네티즌들의 조롱들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게임 업계의 사정까지 잘 파악하고 있으리라고는 전혀 기대 하지 안지만, 그의 말 한마디가 세간에 이슈가 되는 게 너무나 당연할텐데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말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나라가 닌텐도 같은 기술력이 없어서 비디오게임기를 못 만드는 게 아니라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게임 시장 구조와 국민들의 게임 소비 형태가 닌텐도 같은 기업이 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거죠. 이는 비단 게임 산업 뿐 아니라 영화, 음악, 소프트웨어 등의 산업군도 다 포함됩니다.

IMF 이후, 게임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간 것이 수익구조 문제도 인터넷 보급 덕분이 아니요, 불법 복제가 만연한 소비 형태가 자연히 온라인으로 넘어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부분 유료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까지 만들어낸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부분 유료화 모델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온라인게임이라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지난 달 조선일보에 게재된  "죽은 소프트웨어의 나라" 에서는 현재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관공서부터 불법복제 된 소프트웨어 사용이 만연하고 있는데다 '국민들의 소프트웨어 채감 가격은 언제나 0원'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하는 건 당연히 무리겠죠.

닌텐도DS가 200만대나 팔린 전례없는 상황이 나타났어도, 정작 [하드:소프트] 장착률이 [1:2]도 안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R4칩 하나로 불법복제해서 모든 게임을 즐기 수 있으니, 제 돈 주고 게임 소프트를 구매할리가 없겠죠. 하드웨어의 성공적인 판매량에 가려진 불법소프트웨어의 그늘을 하루 빨리 제거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미국 토종기업 MS가 게임시장에 진출한 지 수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자리를 잡은 것도 그간 왕성한 게임소프트 소비가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소비 문화'라는 인프라가 얼마나 잘 뒷받침 되어야하는 지 알 수 있을겁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시장은 일본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게임 뿐 아니라 영화 한 편이든 음악 한 곡이든 제 값주고 구입하는 것을 아까워 할 정도로 소비 문화에 인색한 나라입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게임에 대한 문화적 견해와 부정적 인식까지 세세하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닌텐도 같은 게임기 개발에 만전을 기해달라." 라는 말보다는, 지경부 직원의 답변에 맞춰서 "우리나라 게임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결합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는 말을 하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게임기' 자체로만 놓고 보면, 닌텐도DS에 견줄만한 제품이 이미 한국에도 있을테니까요.

:: 아무리 좋은 게임기를 만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건, GP32의 실패를 통해 답이 나와있다. ::


  1. ambient
    2009.02.04 22:58

    뭘 기대합니까. 비젼 따위가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되어 있으니 '닌텐도 같은 히트 게임기를 만들라'고 '주문'이나 하고 앉았지요. 그게 주문한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감성적인 측면이 작용해야 하는 건데.. 나같은 찌질이도 생각할 수 있는 걸 모르고 저런 소리 하네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2.04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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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업계를 대하는 태도가 작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가도;;
      문광부가 아니라 지경부에 저런 지시를 내린 것도 좀 웃기긴하네요. orz

      어쟀든, 단순한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

  2. Favicon of http://chaekit.com BlogIcon Mr.Met
    2009.02.05 00:10

    대통령이란 사람이 게임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씨부린 말이니..
    정말 그랬으면 해서 하기라도 한 말이라면 모르지만 말이죠..

  3. ㅇㅇ
    2009.02.05 00:27

    전 다르게 생각 합니다. 소프트웨어 가격 역시 무시 못합니다. 본인이 받은 월급에 비해서 상대적이 가격이 너무 비싼헤 한국 소프트웨어 가격입니다.

    소득 수준이 비슷한 대만과 비교 할때 대만이 가격이 더 쌉니다. 국가 지엔피로 비해서 비슷하다는것이지 수준 생활은 대만이 더 좋은걸로 압니다.

    분의 재분배가 한국보다 잘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한국은 너무 비쌉니다. 일본 2시간 아르바이트 하면 살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한국에서는 2주일 일해야 살수가 있습니다.

    이차이가 소프트웨어 사업성장의 차이가 아닐까 하네요.

    • Truelight
      2009.02.0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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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2시간 알바해서 살 수 있는 소프트가 한국에서는 2주일 일해야 살 수가 있다는 건 도저히 못 믿겠군요.

      알바로 1주일에 5만원 번다 치면 2주일에 10만원, 일본에서 2시간 알바해서 받는 돈이라면 1500~2000엔 정도일텐데 4~5배 차이가 나는군요. 어떤 제품이 그렇게 차이가 나나요?

      한국 소프트 가격이 비싼 것 아니라고 봅니다(특히 복제가 판치는 현실을 고려하면). 돈 주고 사서 쓰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비싸게 느끼는 것이죠.

    • Favicon of http://babo.kr BlogIcon 붉은용기병
      2009.02.05 08:58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S/W 가격은 1~2배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바 시급의 차이가 심합니다. 참고 자료입니다. http://geodaran.com/232 http://criticalmass.tistory.com/63

      어쨌던 너무 낮은 알바 시급도 충분히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듭니다.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2.05 14:4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분명 나라별 S/W가격차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할겁니다. 국민소득수준도 고려해봐야 할 문제이고;;

      하지만, 사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어떻게든 삽니다. 중고딩때부터 게임을 구입해 본 경험상, 어떻게든 용돈을 아껴서라도 구입하게 되더군요. =)

  4. ㅎㅎㅎ
    2009.02.05 01:22

    너무 흥분하지들 마시길. 원래 명박의 수준은 겉만 보고 속은 보지 못하며, 수박 겉이나 처핥는 정도임...

  5. 흠..
    2009.02.05 02:52

    뭐 생각을 달리하면 길이보인다고 어릴때부터 각종게임기를 섭렵한저로써 이런소위 열폭은 멍청해 보이기 그지없습니다. 콘솔시장에서 주도권경쟁은 색다르게진행되어오고 그 누구도 절대권위를 뿜는곳은 없습니다. 여지것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예전엔 닌텐도와 세가가 양분하던 콘솔게임을 소니에서 엄청난 마케팅과 소프트웨어 협력업체 확보로 주도권을 뒤집어버렸죠. 그런상황에서 ms사는 거대자본을 투자해 도전하게되지만 소프트웨어 협력업체정보부족으로 좋은게임들을 다 놓치고 소니한테 밀리게 됩니다. 이당시 이미 닌텐도는 과도하게 규제하는 소프트웨어업체와의 관계를 유지시키려다가 몰락하게되죠.
    이때부터 돈이 아닌 정보력으로 인기게임의 소프트웨어를 ms에서 협력하기시작하는대 이후에는 거의 ms사와 소니의 상황이 비슷해집니다. 닌텐도는 게임으로 상대가되지않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재시해 닌텐도 위를 만들어 판매하게되는대 이게 히트를 칩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콘솔게임기 산업의 역사입니다. 분명 이와중에는 우리나라도 세계최상위급 전자제품 제조사들, 그리고 최고의 게임 기술력을 가졌는대도 불구하고 이런산업에 파고들지 않습니다. 한심한거죠 최고의 기술력과 자본력이나 인프라를 갇추고도 도전하지않았습니다. 당장에 소위 정액제로 인해 눈앞에 이익만보고 장기적 안목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게임산업이라는게 각국마다 그 선호도가 다릅니다. 유럽은 스포츠 아시아는 rpg 아메리카쪽은 슈팅 그렇기때문에 아무리 우리나라입맛에 맛는 좋은게임을 만들어봐야 아시아권 공략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모든게임 구동의 모체가 되는 콘솔게임기판매를 하게된다면 이런문제점은 다 불식되죠. 소프트웨어업체 협력만 잘트이게된다면 콘솔이야 모체이기에 무한대로 팔려나갈수있는겁니다. 참..옛날부터 이런생각을 해온 저로써는 열폭하는 분들이 참 한심하네요. 얼마든지 뒤업을수있는 산업을 도전한다는게 무모한도전이라고 말들하고있으니. 참고로 콘솔게임산업의 수익성은 예전 중소기업정도의 작은 세가사가 수익성이 현대자동차보다 좋앗고. 소니는 소니사 플스산업수익vs플스산업을 제외한모든 수익해도 플스로인한수익이 더 된다죠?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2.05 14:47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기업 입장에서는 안전한 길을 걷고 싶은거겠죠.
      그래도 국내에서도 척박한 콘솔 시장에 투자하고 도전하는 게임 업체가 몇 있으니 앞으로 더 늘어나리라고 믿습니다.

  6. 쥐싫어
    2009.02.05 04:08

    쥐박이는 입만열면 무식함이 줄줄 흘러나온다.

    그냥 찍찍거리기만 하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왜 나서서 욕처드실까?

  7. 최병만
    2009.02.05 08:50

    맹바기가 왜 닌텐도 같은 게임기 만들란줄 알아요? 놈현은 조중동하고 싸우고 놈현은 초딩이랑 싸우니깐 초딩한테 잘 보일라고...

  8.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대로
    2009.02.05 09:09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일본이나 미국등 유럽 선진국들이 게임 산업을 주도하는 건 당연한 거죠. 우리 아버지들은 항상 새벽 2~3시에 들어옵니다. 애들 얼굴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살죠.

    선진국 아버지들은 오후 5~6시면 집에 들어옵니다. 애들하고 같이 농구도 하고 숙제하는 것도 도와주죠. 그리고 나면 뭐 할까요? 같이 오락합니다. 지금은 약간 다르지만 몇년전만 해도 우리 아버지들은 오락하면 "팼습니다."

    오락기? 얼마든지 만듭니다. 닌텐도 DS, 위 같은 거 상대도 안되게 좋게끔 얼마든지 만듭니다.

    그런데 누가 삽니까???

    십년전에 우리나라에서 누가 DS 게임기 만들어서 애들이 용돈모아 샀다 칩시다. 이틀도 지나기 전에 부모가 벽에 던져 부셔버렸을 겁니다.

    부모가 여유가 없으니 아이들에게도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여유가 없으니 게임 산업이 크질 않습니다. 부모가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 아이들이 잘못될 이유가 없습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오락을 하는 부모는 "좋은 오락"을 가르쳐주고 오락을 하지 않는 부모는 결재만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부모가 많은 나라에서는 DS같은 게임기가 나오고 우리나라는 사람죽이는 온라인 게임만 난무하죠.

    명바기가 정말 닌텐도DS 같은 게임기를 만드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한다면 비정규직 전환 2년 연장같은 악법추진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가 해야할 일은 안하면서 남들한테만 좋은 거 만들라고 하는 게 참...... 주먹이 우는군요.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2.05 14:46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말씀하신 부분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간 부모님 세대들은 먹고 살기에도 벅찬 시절을 이끌어오셨으니 이해할만합니다.

      앞으로의 기성세대들이 잘 이끌어가야겠죠. 문화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인식은 금방 개선되리라고 믿습니다. =)

  9. Favicon of http://blog.stonecase.org BlogIcon case
    2009.02.05 12:00

    마지막 '이미 한국에도 있을테니까요. '을 따라 가니 나오는 곳은 gp2x를 만드는 회사군요 이전에 gp32를 만드는 회사는 두회사로 나뉘어 한쪽은 gp2x를 만들고 있고 한쪽은 xgp를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s://gamelog.kr BlogIcon 소원™
      2009.02.05 1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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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모로 안타까운 회사입니다.

    • gws6101
      2009.02.05 18:02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른데요;;

      처음에'게임파크'라는 곳에서 GP32를 출시한 뒤 '게임파크홀딩스'가 분리되어 나오고

      '게임파크'는 에뮬기기로 전락해버린 GP32의 당시 상황과 다르게 본래 가려 했던 길인 게임기의 성격만을

      살린 XGP, XGPmini, GPkids를 개발, 시연까지도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도중에 사라져버려 출시되지

      못했습니다. 한편 분리되어 나온 '게임파크홀딩스'는 에뮬기기, PMP의 성격을 살린 GP2X-F100, F200을

      출시하여 국내외로 기존 GP32유저와(마니아층) 아마추어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GP32의 인기를 이어갔고,

      최근 깜빡이 학습기 전용으로 F300기기가 나왔으며 곧 UCC게임기 라는 표제를 달고 신 모델인

      GP2X Wiz가 출시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XGP는 출시되지 못했다는거죠;;

    • Favicon of http://blog.stonecase.org BlogIcon case
      2009.02.05 18:45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제가 댓글에서 실수를 했군요..

      xgp가 아직 출시전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몇해전 이미 일반에게 공개된 물건이고 이런 저런 투자만 받으면 언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더 아쉬운 물건이죠...

  10. Favicon of http://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09.02.05 18:55

    다른것보다 지금 NDS게임 개발하고있는 국내업체들에 지원좀 해주고 개발된 게임을 GP용으로도
    발매를 장려해주면 어느정도 살릴수 있을것도 같은데요........

  11. 하텔슈리
    2009.02.05 19:52

    이건 시스템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제도 잘 만들어도 소용 없어요. 국민 거의 대부분이 불법복제를 당연하게 여기는 상황에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도 무시될 뿐이라고 봅니다. 장기적인 계획이라면 몰라도 몇년 정도로는 이 인식 개선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아직도 제 친구 모군이 단돈 만원이었던 한글815에 대해 한 말이 기억납니다.

    "만원이면 치킨 두마리인데 아깝잖아."


  12. 2009.02.08 19:02

    쩝 .. 부끄럽군요
    뭐 우리나라에서 게임뿐만 아니라 음악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이 불법이니까요 ..
    ------------------------------------------------------------
    그렇지만 이명박은 왜 주문만 할까요 ?
    음 우리나라 국민이 무슨 배달집 처럼 느껴집니다 ..

  13. Favicon of http://shjhandsome.tistory.com/ BlogIcon sky walker
    2009.03.06 17:18

    대표적인 회사가 SEGA죠 닌텐도와 쌍벽을 이루던 개발업체지만 결국 다 말아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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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DS만큼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팔린 휴대용 게임기는 없을 겁니다. 혁신적인 터치 인터페이스와 듀얼 스크린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어왔고 현재까지 수천만대의 기기를 팔아치웠습니다. 우리나라도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게임기 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닌텐도DS에 가장 큰 골치가 있으니 바로 불법기기입니다. 이 기기는 인터넷상에 불법으로 된 롬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메모리카드에 집어넣고 R4등의 불법 칩을 장착해서 구동하면 쉽게 게임이 실행됩니다. 이용하는 절차가 너무 쉽고 간편해서 많은 소비자들을 불법의 세계로 유혹했고 소프트 판매량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닌텐도는 지난해부터 R4를 비롯한 불법기기(일명 닥터)를 차단하기로 결심했고 세계 곳곳에 법적으로 위법판결을 얻어내서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달에 위법판결을 얻어낸 바 있습니다.

올 한해, 7개월동안 30,000개의 불법 기기를 차압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전 세계 30,000대의 불법 기기를 차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하반기가 남았으니 연말이 되면 그 숫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상은 R4를 비롯해서 MK4, M3등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스퀘어에닉스, 캡콤, 세가, 남코반다이 등 메이저 게임회사들의 협조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고 아키하바라와 같은 소매점에 판매를 중단하는 동시에 적발된 판매자에 대한 기기 차압 및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우는 아직 법적대응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 판매점을 중심으로 용산 등의 주요 전자상가에도 단속이 구체화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지난 번에 언급했던 각종 인터넷 스폰서 링크등의 광고에서 R4 판매가 사라진 걸 보니 실감이 갑니다. =)

법적 대응이 진행 중인 국가는 총 12개국

이런식으로 닌텐도는 닌텐도DS를 판매중인 11개국에대해 불법기이 판매에 대한 위법판결을 얻어낸 상태이며,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해당 국가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벨기에, 중국, 덴마크,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대한민국,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 일본

판매 단속만 한다고 해결될 일일까?

30,000개라는 수치는 많아보이지만, 수천만대 팔린 닌텐도DS의 판매량을 놓고 보면 미세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품사용에 대한 인식의 전화이 선행되어야할텐데, 인간의 유혹이라는 건 어쩔 수 없겠죠. 문제는 이미 퍼질대로 퍼져서 기사용중인 불법 기기에 대한 처리입니다. 보다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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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는군요. 닌텐도DS에서 가장 골치라고 할 수 있는 '닥터' 사용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루리웹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R4와 같은 닌텐도DS의 닥터 툴의 수입 및 유통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제서야 R4 사용이 불법 임을 겨우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R4 같은 닥터 툴이 불법 임에 자명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법적 대응이 가능해진 것을 보면 아직 게임 소프트웨어와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쩄든 앞으로 온라인에서 R4를 판매한다는 광고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전에도 포스팅 했지만, 스폰서 링크 등에서 R4를 대놓고광고 하는 게 참 마음에 걸렸는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닌텐도 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코다 미네오 사장이 불법 복제 사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번 법적 대응을 시작으로 향후 정식 발매되는 게임 소프트웨어에 특수한 프로텍트를 거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NDS기기 대 소프트 장착률이 1:2도 안되는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불법 복제가 근절되고 활발한 로컬라이징 작업이 이루어져 건전한 게임 산업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 evax
    2008.07.11 19:24

    저는 그 특성상(복사는 유저가 하는거고 우린 디스켓을 파는거다 라는) 불법 판정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용하게도 됐네요^^

    불법임을 인정 받았지만 이제는 단속을 또 해야하니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닌텐도가
    열심히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www.konglog.com BlogIcon
    2008.07.12 12:51

    닌텐도 기사는 쓰기만 쓰면 정말 반응이 확실하게 오는데요...어제 알포 위법판결내용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는 --;;;주머니사정이랑 게임이 합쳐져서 그럴까요 ㅎㅎ정말 닌텐도는 진정한 이슈메이커에요

  3. Favicon of http://valley.egloos.com/review/1st/ BlogIcon 렛츠리뷰
    2008.07.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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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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