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제 위기, 게임 산업과는 전혀 무관하다!?
2008. 11. 12. 22:45ㆍgame
얼마 전, 세계 경제를 주름 잡던 미국의 월가(家)가 무너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주식시장은 한 없이 침체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물 경제의 위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로 가장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도 하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게임 업체들도 불안에 떨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각 게임 업체들의 주식도 불경기를 맞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공룡 기업으로 알려진 EA는 최근 분기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6%의 직원을 해고 하겠다며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알리는 한편, 업계에서는 소리 모아 게임 시장에도 불경기가 시작되었다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 시장에 대한 위기론이나, 회의론이 나오는 건 당연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산업에 걸쳐 파산 위기에 놓이며 미국 정부에 구제 요청을 하는 등 실물경제의 위기를 체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항상 좋은 시절만 있는 건 아니지 ::
Pachter는 '콘솔 하드 판매량이야 말로 현재의 게임 산업의 경기를 확인하며 수요량를 알 수 있는 있는 훌륭한 지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경제 위기가 본격화 된 지난 10월에 하드웨어 판매량이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Wii는 지난 10월달에 20% 이상 상승된 판매량(80만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최정상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다, 미국 내에서도 계속되는 킬러타이틀의 발매가 (페이블2, 파 크라이2, 락밴드2, 리틀 빅 플래닛, 폴아웃3 등) 하드웨어 판매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대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별 변화가 없었다면 위기감이 왔겠지만 놀랍게도 더 많이 팔렸다면 어떨까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는 절대 정답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Pachter의 말대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2007년 10월과 2008년 10월의 판매량을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쯤되면 궁금해지는 게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게임 산업의 경우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요? 코스닥에 상장한 각 기업들의 주식 일까요, 아니면 게임의 동시접속자 수로 확인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아는 분이 계신다면 좋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