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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목소리'라는 1인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등단해서 단숨에 스타덤의 반열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는 과거에 팔콤에서 동영상 배경 작화를 담당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그는, 팔콤에서 나와서 감독으로 직업을 바꾸게 됩니다.

그 후로 2시간짜리 애니메이션 극장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로 대히트를 기록하고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도 꽤 많은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하지만) 어쨌든 올 봄에 개봉한 그의 최근작인 초속 5센티미터가 저번 달에 DVD로 발매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SICAF 2007때 조금 방영하고 말았는데, 다행히 DVD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전작 2개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콜랙션이 유효하게 되어 기쁘군요. =) 지난 2개 타이틀은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가 출시했었는데 이 번에는 대원에서 나온 것이 특이사항이지만 아무려면 어떻겠습니까. 나온 게 중요하죠.

이번 영화는, OVA형식으로 트릴로지(3편) 연작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각 파트마다 주제를 정해서 3개를 유연하게 연결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부터 26세 청년에 이르기까지 시간을 3개로 짜른 거 외에는 그닥 나눈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디렉터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에 속도를 부여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 작품은 '시간과 속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시작으로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는 속도, 인생이 흘러가는 속도 등 작품 내면에 이 '속도'가 잔재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남자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평생 간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에 개인차가 있을 뿐이죠. 결론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 가슴 속에 숨겨져잇던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이 초속 5센티미터의 속도로 흘러갈겁니다. 이 속도가 빠를 지 느릴 지는 모르겠지만요. =)
  1. Favicon of http://shiena.egloos.com BlogIcon 크리스
    2007.09.13 18:13

    제가 알기로 초속5센티미터는 와이드 릴리즈 하지는 않았지만 CGV 등 몇 군데 극장에서 한 달 이상 장기 상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2. Favicon of http://jwsin.oranc.co.kr/tt/ BlogIcon 이모저모
    2007.09.15 14:06

    저는 중앙시네마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대단한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3. 태극기
    2010.06.09 21:17

    태현님의 글을 살짝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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