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게리엇(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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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브리튀시, NC를 상대로 2,400만달러 소송 제기.
Richard Garriot by Sergey Galyonkin 달콤한 연휴를 보내고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지만 좋은 소식은 아니라서 안타깝군요. 적어도 한국 입장에서는 희대의 먹튀로 낙인이 찍혀버린 리차드 개리엇(로드 브리튀시)께서 또 한 건 하셨습니다. 5월 5일 미국 텍사스주법정에 의하면 리차드 개리엇이 NC소프트를 상대로 $2,4000만(USD)의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약 300억원 가량 되겠군요.) 그런데 소송을 건 명목이 참 우습습니다. '사기혐의(Torts – Property – Other Fraud)'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아직 자세한 소식은 없지만, 아무래도 스톡옵션에 대한 것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미 지난 해 NC는 '아이온' 덕분에 주식이 수직상승한 덕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4..
2009.05.06 -
Farewell, Lord British.
Ian Pearson, Richard Garriot and Buzz Aldrin by DIUSGOVUK 리차드 게리엇이 결국 엔씨소프트를 떠났습니다. 타뷸라라사에서도 손을 떼는군요. 보유 중이던 엔씨 주식을 싸그리 매각해서 3000만달러 짜리 우주 여행을 잘 다녀오더니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적어도 이제 제겐 리차트 개리엇에 대한 애정이라곤 눈꼽만큼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른 게임을 통해 다시 만나자는 그의 마지막 편지를 보니 그저 콧방귀만 나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2008.11.13 -
그저 얄궂은 리차드 게리엇의 우주 여행
2001년 5월, 엔씨소프트는 RPG의 역사로 불리는 울티마의 개발자 로드 브리티쉬, 리차드 게리엇의 영입에 성공합니다. 당시 430억원에 이르는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서 리차드와 그의 형 로버트 게리엇의 IP(지적 재산권)를 구매합니다. 로버드 게리엇을 주축으로 NC Austin을 설립했고, 그 후로 리차드 게리엇의 데스티네이션 게임즈는 7년동안 타뷸라 라사를 개발합니다. 이 기나긴 개발기간동안 엔씨는 이 게임을 위해 엄청난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정확한 자료를 못 찾았지만 1천억원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드디어 타뷸라 라사가 출시되었지만, 출시 후 게이머들의 반응과 게임 시장의 현실은 냉담했습니다. 타뷸라 라사는 근 1년간 결과적으로 성공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현재는 서비스의 위기에까지 직면하게 됩니..
2008.10.14 -
미국 게임 업계 간의 정치적 대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대선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근래에 터진 미국발 경제 위기와도 맛물려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기업들이 정당을 지지하는 것 뿐아니라, 각 후보 캠페인에 기부한 금액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이런식으로 각 기업이 어떤 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얼만큼 기부하는 지 살짝 엿볼 수 있다는데요, 각 기업들이 어떤 후보 에게 얼마만큼 기부하는 지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은 이 곳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애독하는 코타쿠에서 재미난 기사가 올라왔길래 옮겨봅니다. 지난 1년동안 각 게임 업체들이 어떤 당의 후보자에게 얼마만큼 기부했는 지 통계를 내렸더군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75% 공화당이 15%로 ..
2008.10.14 -
NC West (엔씨 웨스트) 설립이 주는 의미
엔씨 소프트가 유럽지사인 NC Europe과 미국 지사인 NC Austin, Interactive, ArenaNet을 통합하고 NC West (가칭)를 설립한다는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NC의 해외 스튜디오들이 문을 닫는 등 암시가 많았는데요, 드디어 그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이다보니 큰 뉴스가 아닐 수 없겠죠? 수년간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운영해오던 두 지사가 통합하는 데는 많은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C West의 메인은 길드워? 이 번에 설립되는 NC West의 인사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CEO :: Chris Chung (정동순) - NC Intreractive Development President :: Jeff Strain - ArenaNet..
2008.09.11 -
이따금씩 기억하는 울티마 온라인의 추억
울티마 온라인이 출시된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군요. 당시 중학생이던 저에게 울티마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저 큰 집에서 형님들이 플레이하던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것 외에는 울티마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저도 PC를 가지게 되었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어 아쉬워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에 울티마 온라인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겁니다. 울티마 온라인에선 아바타가 나 혼자가 아니라 세계의 모든 울티마 팬들과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니!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찬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인터넷은 커녕 전화선을 이용한 단말기 접속으로 PC통신을 즐기던 시대였기 때문에 유료 결제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성..
200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