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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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S] 환상수호전 -티어크라이스- 정식발매판
환상수호전 시리즈. 코나미의 명작 RPG이자 언어의 압박으로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첫 한글화인만큼 코나미의 노고가(?) 감개무량할 따름인데요, 그래도 전투 음성을 삭제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있던 걸 없애는 건 무슨 센스(?)인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것 같군요. 어제 발매일에 맞춰서 인터넷으로 선주문을 한 입장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는데요, 유통사의 실수로 예약특전과 게임이 따로 배송된 것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특전 먼저 받은 사람은 박스를 뜯었더니 게임이 없어서 굉장히 당황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결국 게임은 밤10시에 도착했습니다. 좀 화나지만 택배기사가 일이 밀린 바람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미안..
2009.07.17 -
[PSP]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가사와 멜로디만 알려주면 자동으로 노래를 부르는 '하츠네 미쿠'가 PSP 버전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한글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따지고보면 그럴 법도 하다만...) 그래도 언어에 관계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리듬 액션 게임이지만, 주어진 곡들만 플레이하는 즐거움 외에도 메모리스틱에 MP3를 담아서 유저가 직접 노트를 에디트하고 배경을 설정하는 에디트 모드가 가장 큰 매력입니다. 벌써 부터 한국 노래로 만든 에디트 버전이 퍼지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일단 초반 플레이 감상은 '프레임 저하' 빼고는 별다른 단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 코스튬100% 라던 지 도전 과제에 대한 욕구가 없다보니 적당히 즐기다가 말겠지만 에디트 모드를 통해 공유하고 ..
2009.07.15 -
[PS3] 로로나의 아뜨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
완벽대사집과 함께 동봉되어 정식 발매 된 PS3 최초의 아뜨리에 시리즈. 약 5년전에 PS2로 출시된 비오라뜨의 아뜨리에 이후로 처음 접해보는 아뜨리에 시리즈라 새록새록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게임도 정말 오래 된 시리즈 물이군요.) 그래픽적인 발전이 눈부시지만(?) 어디까지나 전작에 비해서 좋아졌다는 말일 뿐, PS3 스팩을 전혀 살린 그래픽은 못 됩니다. 그래도 이 게임은 그래픽이 전부가 아니니 이 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일본 첫 주 판매량 4.3만장을 기록한 것도 이런 점을 증명해주고 있겠죠? 아뜨리에 시리즈는 연금술사' 라는 소재로 아이템을 조합 및 연성하고 등장하는 캐릭터들 간의 상관관계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RPG 게임인데요, 무턱대고 플레이 하기엔 대사집 만으로는 절대..
2009.07.03 -
[PS3] 인퍼머스 (inFAMOUS)
한글화가 그저 반갑기만 한 PS3의 타이틀. 갑자기 폐허가 된 도시에서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체내에 전기를 축적해서 발산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게 되어 이 힘으로 도시를 구하느냐, 도시를 파괴하냐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딱히 신선한 소재는 아니지만 선악의 기로에서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게임구조나, 초반부터 강렬한 영상과 함께 긴박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여준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쨌든 앞서 말했듯 한글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줘야 할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SCEK의 계속되는 분투를 기원하며.
2009.06.30 -
게임과 기독교의 충돌
최근 E3 2009에서 EA가 발표한 Dante's Inferno의 과도한 버즈 마케팅이 업계 및 게이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지옥(Hell)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최근에 기독교 단체로부터 반대하는 피켓시위가 벌여진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EA가 꾸민 자작극임이 밝혀지면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 지옥에간다.' 거나 '지옥은 게임의 주제가 될 수 없다.' 라던지 '이렇게 적나라하게 지옥을 소재로 게임을 만든 EA는 반기독교 단체임이 틀림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는데요, 이렇게 화재를 만들어서 마케팅 효과를 보고자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슈가 되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궁금해서라도 이 게임에 대해 알고 싶어할 테고 자극적인 소재임을 확..
2009.06.11 -
올 해 E3 2009가 남긴 것은?
조금 포스팅이 늦었지만 지난 주에 전 세계 게임업계를 열광시킨 E3 2009를 마무리를 지어볼까 합니다. 무엇보다 이 번 E3 2009를 풍성하게 해준 것은 작년의 회의론과 더불어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ESA의 결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E3 2008 때, 액티비전을 비롯해서 소수의 메이져 업체들이 불참한 것이 큰 타격이었죠) 결국 올해는 닌텐도, SONY, MS가 E3에 집중하여 엄청난 정보를 터뜨려 줌으로써, 세계 최대 게임쇼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던 박람회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콘솔 3사의 경쟁이 뜨거웠고, 업계의 반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정도의 Show가 열릴 수 있는 E3가 부럽군요. 향후 우리나라 지스타가 게임쇼로서 갖추고 지양해야 할 방향이..
2009.06.09